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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의장님 인향만리 영상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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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20-06-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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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참전 인사 "평화를 살 수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야"

김영만 전 의장 '인향만리' 영상 ... 경남도 공익활동지원센터, 시민활동가 기록


20.06.23 17:50l최종 업데이트 20.06.23 17:50l

윤성효(cjnews)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인사는 눈물을 보이며 "평화를 살 수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사야 한다"고 했다.

김영만 전 적폐청산과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의장이 한 말이다. 김 전 의장은 22일 경남기록원 별관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시민활동가 김영만의 인향만리' 영상 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평생 시민운동을 해온 김영만 전 의장은 열린사회희망연대 대표와 코리아평화연대 대표,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회장 등을 지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김 전 의장은 베트남전쟁 참전을 떠올리며 "정부에서 무공훈장을 주는데 저는 찾지오지 않았다"며 "전쟁에 대한 일종의 트라우마가 그렇게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쟁에 대해서는 굉장히 기억도 하기 싫다"며 "그래서 그런지 이라크 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평화운동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우리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에 대한 아픔도 있었다"고 했다.

베트남전을 떠올린 그는 "그때 미군 개인이 나빴겠느냐. 전쟁이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며 "무조건 전쟁은 없어야 한다. 전쟁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평화를 돈 주고 살 수 있다면 사야 한다"고 했다.

시민운동에 대해 그는 "(평생) 시민운동을 한 것은 참 잘하고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가족들한테 많은 죄를 지은 것 같고, 지금도 자식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김영만 전 의장의 '인향만리' 영상은 구자환 감독이 촬영했다. '인향만리' 사업은 경남의 1세대 시민활동가의 삶을 기록하고, 세대 간 만남으로 활동을 계승하고 혁신하려는 경상남도 공익할동지원센터의 사업이다.

이종은 센터장은 "선배들의 수십 년 활동을 20여 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의 한계를 인정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한 후 다음을 기약하자는 생각으로 사업을 기획했다"라고 했다.

센터는 올해 김영만 전 의장을 포함해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대표, 정동화 경남고용복지센터 대표, 임봉제 가톨릭농민회전국본부 회장의 영상을 만든다.

또 센터는 2021년에 10명의 영상을 만들 예정이다. 센터는 영상을 유튜브로 공유한다.

또 센터는 2021년에 15명의 1세대 활동가의 기록을 담은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김영진 경남도의원,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영상에 영어자막을 입혀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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