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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선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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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714회 작성일 17-04-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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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선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17-04-19 21:50:03
3.15의거기념사업회 회장선출에 대한 우리의 입장

지난 16일 3.15의거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의 정기총회 자리에서 비민주적인 회장선출 방식을 두고 소란이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흘러 넘길 수 없어 우리의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3.15의거 기념사업회는 동호회나 친목단체가 아님은 물론, 일반적인 의미의 시민단체들과는 그 성격이 확연하게 다른 공공성을 가진 공적단체이기 때문이다. 
‘3.15의거’라는 역사적 명칭 자체부터 그렇다. 이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물이 될 수 없고 기득권을 주장할 수 없는 전 마산(현 창원)시민이 공유해야할 역사의 재산이요 정신적 가치이다. 
또 한, 현재 기념사업회는 이사비와 회비 등 일부 소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민의 혈세인 정부와 시, 도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기념사업회의 사무실은 2005년 당시 국민의 세금 640억으로 지어진 3.15아트센터에 있다. 공개된 결산서에는 임대료와 관리비는 한 푼도 낸 흔적이 없다. 입주당시 구입한 사무실 비품비 수천만원도 역시 시민들의 혈세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인건비도 국민의 혈세로 지급되고 있다. 따라서 전 시민이 기념사업회 회원인 셈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념사업회와 관련된 불미한 사건과 갖가지 소문을 결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사실 그동안 기념사업회의 회장선출과 관련된 잡음이 시중에 많이 나돈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다만 좁은 지역사회에서 이리 저리 얽힌 인관관계 때문에 쉬쉬하며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을 뿐이다.
전임회장단과 3.15유족회를 비롯한 상이자회, 학생회, 유공자회는 그 단체장이 모두 기념사업회 이사로 참여해 있어 이들 8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들은 현회장의 영향력이 절대적 일수 밖에 없다. 이런 비민주적이고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회장을 선출하다보니 특정학교 출신들이 회장자리를 독점하거나 때로는 자격시비도 당연히 뒤 따르는 것이다. 
기념사업회는 창립이후 지금까지 마산상고 출신들만 내리 23년째 회장직을 도맡고 있다.  3.15의거 당시 희생된 학생은 마산상고 1명(김주열), 마산고등학교 학생은 2명(김용실, 김영준), 마산공고 1명(강융기), 중앙중학교 1명(김영호)이었다. 시위에 참여한 학교는 마산여고, 성지여고, 제일여고, 마산고, 마산상고, 마산공고, 창신고 등이었다. 따라서 특정학교 출신 들이 장기독점을 하는, 이것 하나 만으로도 당연히 불만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거기에다 이번에 선출된 안승옥 신임회장은 자격시비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은상과 관련된 과거 전력 때문이다. 이은상은 1960년 마산 3.15의거와 4.11항쟁에 대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마산시민 1,2차 의거를 “불합리 불합법이 빚은 불상사” “지성을 잃은 대모”  “이적행위” “무모한 흥분” 등등의 말로 3.15와 마산시민을 심히 모독했던 인물이다. 
1999년 마산시가 노비산에 이은상기념관 건립을 발표했는데 이를 기획하고 (실천한) 장본인이안승옥 신임회장이다. 당시 그는 마산시청 공무원을 중 부시장을 제외하고 최고 고위직인 기획실장이었다. 이은상 기념관은 계획 발표 때부터 시민단체들의 심한 반대가 있었고 이에 정부가 지원금(건립비 중 일부)을 배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당시 안승옥 실장은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를 외면하고 재차, 3차 신청했고, 이 과정에서 마산시가 ‘이은상기념관’을 ‘마산문학관’으로 명칭을 바꾸어 건립한다고 발표 (2002년 1월 23일)하게 된다. 그러다 다시 마산시는 안승옥 실장과 이은상 문학관 찬성인사들만으로 구성된 '노비산 일원 문학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라는 자문기구를 만들어 거기서 마산문학관을 노산(이은상의 호)문학관으로 다시 바꾸었고 여기서 안실장은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었다.
2005년 5월 20일 마산시의회에서 노산문학관이 아닌 마산문학관으로 명칭이 결정될 때 다행히도 그는 이미 다른 자리로 옮겨간 후였다.

이은상문학관을 찬성했던 세력들은 지금도 마산문학관을 노산문학관으로 바꾸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직전 회장인 변승기 회장 역시 2013년 3월 마산문인협회 공식 모임에 참석해 “노산 이은상(문학관) 이름 찾기에 총대를 메라”는 격려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시민단체의 항의와 사과 요구에도 끝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회장 4년 임기를 끝냈다. 우리는 이런 변승기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대한 것으로 알려진 안승옥 회장의 전력과 관련하여 기념사업회의 향방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일로 안승옥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 이은상 문학관의 모든 책임을 당시 황철곤 시장에게 미루고 있다. 또한 “내가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있는 한 마산문학관을 노산문학관으로 바꾸는 일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본인은 당시 자신이 한 일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안회장은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우려주기 바란다.

2013년 7월 10일, 3.15의거 기념사업회(회장 강주성)는 “부정선거에 앞장섰던 이은상 추앙 안될 말이다. 시가 노산문학관을 계속 추진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우리는 이 사실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안승옥 회장이 ‘자유 민주 정의’ 라고 하는 3.15정신에 부합하는 인물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념사업회도 3.15정신에 걸맞은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2016년 3월 19일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 열린사회희망연대/ 3.15의거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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