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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우리는 창원시에 은상이샘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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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595회 작성일 17-04-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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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우리는 창원시에 은상이샘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17-04-19 21:42:29
우리는 창원시에 은상이 샘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소위 ‘은상이샘’ 이라는 우물이 지역사회에서 논쟁이 된 발단은 1999년 옛 북마산 파출소 일대가 도로확장공사에 편입되면서 바로 인근에 있었던  3.15의거기념비와 문제의 샘을 현재의 공간으로 이전하면서였다.

2001년 4월 19일 시민단체(열린사회희망연대)가 ‘3.15의거 모독하는 은상이샘 즉각 철거하라’고 마산시에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아울러 3.15기념비와 은상이 샘 사이에 블록담장 쌓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 철거요구는 끈질기게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마산시는 이 샘이 이은상 생가와 관련된 유일한 유물이라는 이은상을 추종하는 문인들이 주장하고 요구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당시 우물위치에 은상이 샘이라는 동판을 도로바닥에 설치하고 현 장소에 모형(전혀 다름)을 만들어 존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마산시는 사실 확인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조사나 고증작업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샘을 이용했던 동네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불렀던 ‘은새미’라는 본래의 이름이 ‘은상이 샘’으로 변조되고 말았다. 
그랬기에 마산시는 시민단체의 철거요구에 매번 묵묵부답으로 대처하다가 요구가 강해지면 “검토 중”이라거나 “철거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우물쭈물 10년이란 시간을 끌다 창원시로 통합되기 직전, 설치물 전면에 화단을 조성하여 3.15의거기념비와 문제의 샘을 아예 가려버리는 꼼수를 쓰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18일 창원시에 화단과 은상이 샘 철거를 요청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했을 때, 창원시는 우리의 의견을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우리가 기자회견을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곧바로 미리 준비된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하며 허종길 문화관광국장이 직접 나서서 은상이샘 철거 불가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이틀 뒤인 5월 20일  안상수 시장은 현장에서 다시 한 번 철거 불가방침을 기자들에게 밝힘으로서  시민단체의 철거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로써 창원시는 과거 마산시가 어설프게 결정한 일을 스스로 떠안으면서 앞으로 은상이 샘과 관련된 모든 책임을 창원시가 지겠다는 의지를 시민들 앞에 밝힌 것이다.

그러나 창원시의 이런 태도와 방식은 은상이 샘 논란을 종결시키기는커녕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 뻔하다. 창원시가 이토록 자신만만하게 철거불가 이유로 드는 것이 은상이 샘은 이은상의 생가우물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정당성과 설득력을 가지려면 이 우물의 소유권이 이승규(이은상의 부)에게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입증자료가 제시되어야 한다. 이제부터 이에 대한 입증책임은 상식적으로나 법적으로 창원시에 있다. 그러나 창원시는 이은상을 추종하는 문인들의 주장만 그대로 되풀이 할 뿐이다.
또 하나, 시민단체 철거주장의 핵심은 3.15의거 기념물과 3.15와 4.11마산항쟁을 폄훼한 이은상의 기념물이 한 공간에 공존하는 것이 3.15의거와 마산시민을 모독하는 일이기에 철거하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창원시는 ‘문학계 등의 정확한 논의 할 사안이며...’ 라며 사실상 이은상을 추종 문인단체들에게 슬그머니 떠넘기고 있지만 이 문제야 말로 창원시가 이은상의 친 독재 경력이 없음을 입증해야 논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관련된 사안이 생길 때 마다 논쟁과 말썽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를 종결짓기 위해 창원시에 은상이 샘과 관련하여 그동안 거론된 모든 쟁점을 놓고 우리와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는 창원시의회에도 제안한다.
지금까지 시의회는 이 논란의 바깥에서 마치 수수방관하는 듯 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쳐졌다. 그러나 이 문제는 시의회가 결코 방관하거나 외면할 사안이 아니다.
은상이 샘 문제를 관련 단체들 사이에 소소한 시빗거리로 치부한다면 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주어진 자신들의 중요한 역할과 임무를 방기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창원시가 지난 1일 ‘문화예술특별시’로 선포한 이후 이 문제는 더욱 예민하고 복잡하며 심각하게 진행될 소지를 안게 되었다. 은상이 샘은 어느 순간 창원시가 감당해야할 태풍의 눈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창원시의 문화예술, 관광, 도로, 도시건설 등 각종 정책과 예산편성에 있어서 시의회가 집행부인 시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등 적잖게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만일 시의회가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창원시와 시민단체는 사사건건 충돌을 빚게 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시의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한 창원시에 흡수 통합된 엣 마산시의 자부심이요 시민의 자긍심이었던 ‘민주성지’라는 마산시의 정체성을 창원시가 어떻게 살리고 구현해 나갈 것인지를 창원시가 지금처럼 미처 챙기지 못하고 있다면 시민의 대의기구인 의회가 나서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창원시의회에 많은 요구를 한꺼번에 다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창원시와 시민단체 간의 공개토론을 시의회가 주최, 주관 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



                                  2016년 7월 14일

                      3.15의거 모독하는 은상이샘철거시민연대
              (사)부마항쟁기념사업회/(사)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열린사회희망연대/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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