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은 은상이샘 철거 불가 방침을 철회하고 3.15의거 모독하는 은상이샘 당장 철거하라!!!
우리는 지난 한 달여 동안 3.15의거 기념비를 모독하는 소위 은상이샘이라고 하는 우물 모형을 철거해 줄 것을 창원시에 몇 차례 요청했고 이에 대해 창원시는 이례적으로 빠르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창원시는 허종길 관광국장이 직접 나서서 이추문(이은상을 추종하는 문인들)이 조작, 날조한 은상이샘의 보존 이유를 앵무새처럼 되뇌며 “은상이샘 철거 불가”를 선언했다. 며칠 뒤 안상수 시장이 문제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언론사 기자들까지 불러 놓고 3.15의거 기념비 앞에서 “은상이샘 철거 불가”를 공표했다. 우리에게 철거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니 두 번 다시 거론 하지 말라는 경고와 최후통첩을 보낸 것이다. 이추문들이야말로 춤을 출 일이지만, 마산3.15의거는 이은상에 이어 안상수 시장에게 또 한 번 치욕스러운 수모를 겪은 것이다.
우리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것은 마산시가 창원시에 통폐합되면서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1년부터 10년 가까이, 3.15, 4.19 기념일이 되면 우리는 은상이샘 철거를 반복해서 요구해 왔었다. 물론 마산시가 창원시로 통합되기 전의 일이다. 그때 마산시의 대응은 지금 창원시와 완전히 달랐다. 적어도 마산시청 공무원들은 지금 창원시와 같이 이추문의 주장을 대변하고 나서는 따위의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마산시장은 우리의 요구에 대해 늘 말이라도 “잘 알겠다” “연구 중이다” 등등의 변명을 하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이기라도 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척도 하지 않았다.
창원시와 마산시의 이런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는 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건 공무원과 시장의 유능과 무능, 소신과 무소신의 차이에서 온 결과는 결코 아니다. 옛 마산 시장과 공무원들은 적어도 3.15의거에 대한 자부심과 마산이 세상을 두 번이나 바꾼 민주성지라는 자긍심만은 시민들과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이에 반하는 이은상 기념물이 3.15기념비와 같은 공간에 존치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은 분명히 가지고 있었다. 다만 주어진 조건 속에서 철거와 존치를 주장하는 양측을 만족시킬 방법을 찾지 못해 어정쩡하게 시간을 끌어오다 고육지책으로 궁리해 낸 것이 바로 화단설치였다. 차라리 둘 다 살짝 가려버리자는 꼼수를 쓴 것이다
그러나 통합 창원시에서 현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겐 3.15의거와 민주성지 마산에 대한 개념자체가 없는 것 같고, 안상수 시장 역시 고향이 마산이라고 하지만 일찍 출향한 탓에 그동안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시민들의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처음부터 이은상을 우상화하는 일방적인 정보에 의해 형성된 편향된 시각이 논리적 사고와 객관적 판단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니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은상이샘이라고 하는 이 가짜 우물모형을 “역사”니, “공존”이니 하는 말로 비호하며 감히 3.15의거비가 서 있는 거리를 어찌 ‘가고파거리’라고 명명할 수 있단 말인가. 이제와 생각하니 옛 마산시의 화단설치가 창원시의 무지하고 편파적이고 오만한 태도에 비해 오히려 애교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래서야 창원시가 광역시로 된다한들 과연 그것이 옛 마산시민들에게 어떤 의미와 이득이 있을 것인지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우리는 창원시가 노산시가 된다 해도 아닌 것은 끝가지 아니라고 할 것이다. 3.15의거를 모독하는 이은상 우상화 조작물과 3.15의거 기념비가 같은 공간에 공존하는 것을 절대 용납 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이은상이 3.15의거를 모욕하고 추행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3.15기념비와 가짜 우물 모형사이에 담장을 쌓기로 했다. 설사 창원시가 담장을 허문다 해도 역사는 오늘의 이 사실을 똑똑히 기록할 것이다.
1.은상이샘 조작, 날조한 이추문의 편만 드는 창원시는 각성하라!
1.안상수 시장은 은상이샘 철거 불가 방침을 철회하라!
1.3.15의거 모독하는 은상이샘 당장 철거하라!
2016년 6월 2일
3.15의거 모독하는 은상이샘 철거 시민연대 (사)부마항쟁기념사업회/(사)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열린사회희망연대/ 3.15정신계승시민단체연대회의/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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