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남은 친일음악가로 한동안 우리지역에서 치열한 논쟁을 일으킨 인물이다. 또한 그의 이름으로 개관했던 음악관이 마산음악관으로 바뀌는 사건이 있었던 것도 겨우 7, 8년 전의 일이다. 현재 그의 이름은 친일인명사전에 올라있기도 하다. 이런 인물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재(초등학교 3학년 사회지역화 교재)에 자랑스러운 인물로 소개되어 있다고 하니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지금 일본은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교과서에 싣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는 비단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 침략행위뿐 아니라 일제의 침략행위 자체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는 교육자들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부끄럽고 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교재가 말썽이 되자 마치 단순한 실수 정도로 변명하고, 내년에는 삭제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자신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심각성을 아직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일단 배포된 모든 교재를 즉각 수거하고 폐기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관계되는 모든 기관과 개인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