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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이 샘 철거의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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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08-03-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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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이 샘 철거의 당위성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08-03-27 10:07:53
경남도민일보 사설 / 2008년 03월 26일(수)

은상이 샘 철거의 당위성

은상이 샘 철거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열린사회 희망연대가 3·15 관련단체에 은상이 샘 철거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관련단체들은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는 대환영이고, 3·15 기념사업회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구체적 방식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하고, 4·19혁명회나 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는 부정적 입장이다.

일단 희망연대가 구체적 실천을 계획하고 있는 모양새는 다행스럽다. 과거엔 3·15 의거 기념일을 즈음하여 은상이 샘이 철거돼야 마땅하다는 선언적인 성격이 짙었던 반면, 이젠 이번 제안을 시작으로 마산시 항의방문과 찬반토론회 시민서명운동 등을 할 계획이라니 말이다.

<경남도민일보>의 3·15 기획에서도 보였듯 일반 시민이 3·15에 대해 가진 의식은 미미하다. 은상이 샘에 대해 아는 사람도 드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이은상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리는 작업이 우선이다. 이은상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글을 썼고, 어떤 정치적 행동을 했는지 시민에게 충분히 알려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대개는 '가고파 시인'으로만 기억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은상은 3·15 마산의거가 일어나기 전 다른 정치문인들과 함께 문인유세단을 조직해 이승만을 국부로 만들기 위한 유세에 나섰다. 그럼에도, 마산에선 3·15 부정선거에 저항하는 물결이 이어졌고, 덕분에 이승만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5·16쿠데타가 터지자 이은상은 다시 박정희 집권을 위해 펜을 들었고, 박정희 집권 내내 문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온갖 것을 다 누렸다고 한다.

한 문인의 글은 결코 그의 정신과 따로 떼어 평가할 수 없다. 이은상을 시민의 이름으로 기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런데 이은상이 어렸을 적 먹은 샘물이라고 해서 마산시는 지난 99년 세금을 들여 이를 복원했다.

표지석엔 '민족시인 이은상 시인을 기리고 시민의 얼과 정신을 해맑게 하려고 생명의 젖줄 은상이 샘을 이 자리에 옮겨 복원합니다'라는 글귀까지 버젓이 쓰였다. 이런 은상이 샘이 불의에 항거한 3·15 기념비와 나란히 서 있으니, 바로잡아도 한참 전에 바로잡았어야 할 아이러니다.


(경남도민일보 관련기사 전문인용)

2008년 03월 25일 (화)  이균석 기자  qpm@idomin.com 

희망연대, '은상이샘 철거' 동참 제안 
김주열 추모사업회 "대환영" - 기념사업회 "공감…논의 더"


열린사회 희망연대가 3·15 관련 단체에 은상이 샘 철거운동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희망연대는 지난 2001년부터 마산시 노산동 옛 북마산파출소 자리에 3·15 기념비와 은상이 샘이 같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은상이 샘은 이승만 정권에 협력하고 3·15의거를 비하한 노산 이은상이 먹었다는 우물이다.

희망연대는 24일 오전 10시 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3·15 의거 기념사업회와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4·19혁명회·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에 은상이 샘 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은상이 샘 철거운동이 이제는 선언적 차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을 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에 철거운동 동참을 제안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 희망연대가 은상이 샘 철거운동과 관련해 한 일은 매년 3·15 의거 기념일에 진행한 기자회견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희망연대는 이번 제안을 시작으로 마산시 항의방문, 찬반 토론회, 시민서명운동 등 여러 활동을 할 계획이다.

희망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마산에 있는 3·15 관련 단체는 은상이 샘 철거운동에 앞장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이들 단체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제안을 받은 단체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우선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는 대환영이라고 했다. 추모사업회 김영만 대표는 희망연대 대표 시절 은상이 샘 철거운동을 주도했었다. 김 대표는 이번 제안이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어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3·15 관련 단체들이 은상이 샘 철거운동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논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공개 제안을 통해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3·15 의거 기념사업회는 일단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마산시에 은상이 샘을 철거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남기문 사무차장은 은상이 샘 철거는 사업회의 기본 방침이고 희망연대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하지만, 사업 방식은 따로 이야기를 해 봐야겠다고 밝혔다.

4·19혁명회·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혁명회 최성배 사무국장은 일단 회원들과 의논을 하겠지만 국가 보훈단체가 어찌 사회단체와 어울리겠느냐는 말을 했다. 희생자유족회 김영달 사무국장도 검토는 하겠지만 그런 일을 하려면 먼저 관련단체를 찾아 상담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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