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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의 배후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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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549회 작성일 02-1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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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의 배후세력
글쓴이:김영만2002-12-11 09:43:00
반미의 배후세력


김영만(열린사회 희망연대 상임대표) /




“주한미군 물러가라!” 이건 분명 반미구호이다. 지금 대한민국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선이 효순이 추모시위 현장에서 “소파 전면 개정하라!”는 구호와 함께 “주한미군 물러가라!”는 구호가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 ‘소파개정’이라는 구호는 미군주둔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미군철수’와는 모순되는 구호이지만 지금 당장은 미선이 효순이를 죽인 살인미군을 우리 법정에 세워 우리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가 ‘소파개정’과 ‘주한미군 철수’라는 모순된 구호를 동시에 나오게 하는 것이다.

역사가 한 단계 발전하는 순간은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던 상식이 깨지는 순간이다. 반미는 좌익세력들이나 하는 소리라는 것이 우리사회의 상식이었다.

또 불순세력 타령인가

이런 사태에 속이 타서 죽을 맛인 사람들이 있다. 미국사람들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천하의 미국이 이 정도의 목소리에 신경을 쓸 나라가 아니다. 이 정도의 반미는 독일·프랑스와 같은 유럽국가에서는 말할 것 없고 형제나라 영국에서도 예사롭게 듣는 소리이다. 수년 전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이 저지른 여중생 성추행 사건 때는 오키나와 주민 1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양키 고홈!”을 외쳤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런 반미구호 정도는 양반이다. 폭탄까지 터뜨리며 미국을 반대하는 나라는 또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미국은 “이 세상에서 반미구호가 나오지 않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상식이다. 이런 미국이 지금 한국의 반미분위기 따위에 안절부절 할 나라가 아니다. 그러면 누가 속이 타는가? 그들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의 보수우익집단의 대변지 역할을 해왔던 언론과 극우세력들이다. 이들은 지금 우리사회의 분위기가 급속히 반미로 흐르는 것이 불안하고 걱정이 되어 미선이 효순이 추모행사에 은근슬쩍 안다리를 걸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경우 그들이 늘 효과적으로 써 먹던 수법이 있다. “시위자들의 뒤에 불순한 세력들이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는 일이다. 이번에도 그들의 공작이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교육청에서 학생들이 토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단단히 단속을 하고있다는데 결과는 두고 볼 일이다.

우리 국민들이 지금 반미를 외치는 것은 하루아침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역사를 멀리 거슬러 올라 갈 것도 없다. 독극물 방류에다 기름유출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시키는 것은 기본이요, 대한민국 국방부의 차기전투기 선정사업에 개입하여 고철덩어리 F-15K 강제로 팔아먹기, 동계올림픽 금메달 강탈 사건, 아프간 전쟁에서 보인 무차별 폭격과 민간인 학살, 원유확보를 위한 이라크 전쟁 책동 등을 보고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은 어느새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학살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의 나라’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군 장갑차에 처참하게 압사 당한 미선이 효순이 사건 이후 일련의 과정에서 미국은 자신들의 본질을 여지없이 드러냈고, 이를 똑똑히 지켜본 국민들은 우리가 자주권이 없는 나라에서 살고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반미운동의 배후세력은 미국이었다. 그러나 시위현장에서 반미구호를 외치는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대등한 관계일 것이다.

불행하게도 현재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이 기대를 해결 할 수준은 아니다. 더더욱 지금의 반미 분위기를 우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나 학생들에게 미선이 효순이의 추모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와 미국의 관계는 대등해 질 수 없다. 이 일은 지금 거리로 뛰쳐나와 “미군철수!”를 외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

반미를 말리는건 매국

누구라도 제발 반미집회를 말리지 마라. 그건 매국행위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이야말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은 이번만은 반미구호에 시비 걸지 마라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것은 누구의 논리적 설득에 의해서가 아니라 미국에 대한 분노의 감정 때문이다. 지난 주말 반미집회에 어느 대통령 후보가 동참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고 한다. 평소에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는 정반대의 행동이다. 이 후보를 변절시킨 배후세력은 바로 촛불을 든 국민들이었다. 우리가 당당하면 부시의 사과인들 왜 못 받아내겠는가? 이 시대의 반미는 반전평화운동이며 특히 우리에겐 자주독립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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