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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의 성서로 본 세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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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547회 작성일 01-06-2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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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의 성서로 본 세상[3]
글쓴이:백남해신부(공동대표/용잠성당주임)2001-06-26 01:23:00





청개비의 노래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으면 죽은 척 가만히 있어라"
어두운 미끼통 속에서 죽은 듯이 꼼짝도 않던 갯지렁이가 나지막하게 속삭였습니다. 몸을 이리 굴리고 저리 비틀며 미끼통 속을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던 청 개비는 흠칫 놀라 둘러 보았습니다.
"누구시오, 누가 말했소!"
갯지렁이들은 못들은 척 제 살길 찾는라 밟고 밟혔습니다. 그 중에 꼼짝하지 않아서 죽은 줄 알았던 갯지렁이가 다리를 슬쩍 움직이며 눈을 찡긋했습니다.
"쉿! 목소리를 낮춰, 살고 싶으면 입을 다물고 이리와"
그 순간 미끼 뚜껑이 열리며 우악스러운 손이 가장 싱싱하게 발버둥치던 갯지렁이 한 마리를 집어들었습니다. 갯지렁이는 필사적이었습니다. 이빨을 드러내고 깨물어 보기도 하지만 큰손이 작고 예리한 낚시 바늘을 들어 갯지렁이의 몸에 꽂았습니다. 갯지렁이는 비명을 지르며 피를 쏟았습니다. 몸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비비꼬였습니다. 그럴수록 큰손은 더욱 기뻐하는 듯 하였습니다. 청 개비는 정신이 아뜩하였습니다.
"아, 어쩌지, 어쩌지... 도망가야겠는데.. 살고싶어!"
"쉿!, 조용히 해. 너 때문에 나까지 죽겠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으면 입을 다물란 말이야!"
미끼 뚜껑이 닫히고 다시 통속은 어두워 졌습니다.
놀라서 주춤하던 청 개비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그러나 또렸히 앞을 노려보며 말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예수님께서는 "내가 평화를 주로 온줄로 아느냐, 칼을 주러왔다."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왓다"고 말씀하십니다. 험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하여 할말 못하고 사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만은 또렷히 앞을 바라보며 말합시다. "나는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답게 살기위해서 존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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