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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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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04회 작성일 01-06-2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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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글쓴이:임경란(희망연대공동대표/전국참교육학부모2001-06-26 01:21:00
-80만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입만 열면 세계화니, 지식정보화사회니 하며 떠듭니다.
그러나 우리 어른들이 21세기의 주역으로 이 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준비해 주었는지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그 동안 여러분들에게 가르친 것은 오직 '행복은 성적순'이라는 것뿐이었지요.
어른들의 이런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불행하게도 좋은 성적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일 뿐 일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80만명이 넘는 모든 학생들이 소수를 위해 또 다른 재능이 무시당하고 심지어는 인격까지도 점수로 평가받는 수모를 겪게 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그 동안 여러분들을 가르친 기성세대들이 애써 만든 지금 이 세상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갖가지의 편견과 차별이 사회 곳곳에서 절망의 벽으로 버티고 서있습니다. 그것은 성과 지역, 직업, 학력, 학벌과 같은 것이지요.
이런 편견과 차별이 어떤 것인지는 이미 여러분들은 학창시절, 성적이라는 것으로 그 아픔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수 없이 많은 고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편견과 차별이 많은 사회는 그늘이 많은 사회입니다.
어른들은 말하기 쉽게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공부! 공부만을 강요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은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 뿐 일까요?
지금까지 우리사회는 그런 사람들이 부족해서 문제가 된 일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학벌 좋고 똑똑하고 유능하고 영악한 사람이 넘치고 넘치는 바람에 결국은 나라경제가 이렇게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사회가 정말 필요한 사람은 '그늘진 곳에 따뜻한 햇볕 한줌 같은 사람'입니다.
그 동안 점수와 등수에 짓눌려 살아온 졸업생 여러분! 이제 어깨를 활짝 펴고 푸른 하늘을 쳐다보며 한번 큰소리로 외쳐 보세요. "우리는 성적 하나 만으로 모든 학생들의 인격과 재능과 미래까지 판단하는 어리석은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았던 갖가지 차별과 편견의 벽을 깨부수고 '더불어 살아가는 희망의 21세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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