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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의 싸가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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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934회 작성일 01-06-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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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의 싸가지 4가지
글쓴이:임경란(공동대표, 전국참교육학부모회 이사2001-06-26 01:01:00
임경란(공동대표, 전국참교육학부모회 이사)

얼마 전 공동표이신 백남해 신부님이 도민일보 (7/12)에 '싸가지 있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칼럼을 쓰셨는데 '싸가지는 4가지(돈, 권위, 삶, 인간에 대한 예의)다' 라는 내용의 아주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마침 그때 저가 '총회준비기획단'의 일원으로 참가하여 지난 1기를 평가하면서 2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이었기에 신부님의 이 칼럼을 읽고, 그렇다면 과연 희망연대의 싹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고 꼼꼼히 살핀 끝에 4가지의 싸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네 가지는 적시즉타(適時卽打), 조건불계(條件不計), 재정독립(財政獨立), 쾌출명퇴(快出名退) 입니다.

첫 번째, '적시즉타'는 사업의 시기를 놓지지 않고 때를 맞추어 신속하게 치고 나간다는 뜻입니다. 합기도를 하는 딸아이가 말하기를 작은 힘을 크게 써는 방법은 집중과 순간포착, 속도라고 하더군요. 저는 이 말을 듣고 희망연대가 지난 1년간 성취한 사업성과의 비결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조직의 능력은 앞으로 더욱 연마하여 매 사업마다 적시안타(適時安打)나 홈런을 날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두 번째, '조건불계'. 만일 우리가 희망연대를 창립할 때 우리자신이 가진 조건을 계산하고 주변의 눈치를 살폈다면 오늘의 희망연대는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꼭해야 할 일이라면 맨몸을 내던져서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 이것은 희망연대의 창립정신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기어코 해냈습니다.

세 번째, '재정독립' 이건 참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희망연대는 꼭 지켜야 합니다, 단체마다 사정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만 희망연대는 사업목적 중 하나가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어떤 명목이라 해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받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에 지난 해 재정적인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총회에서 다시 확인된 재정독립의 원칙은 그래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것입니
다.

네 번째, '쾌출명퇴', IMF이후 '명퇴'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사실은 강제퇴직을 듣기 좋게 포장한 말이지요. 진짜명퇴는 나가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들이 다 유쾌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총회를 거치면서 1기의 대표단이 일제히 물러나고 운영위원과 임원들이 거의 교체되다시피 했습니다. 이 일은 1기 대표단의 뜻이었고 일찍부터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기분 좋고 명예로운 퇴진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모습 아닙니까?

저는 이와 같은 소중한 네 가지 싹수(싸가지)를 희망연대의 전통으로 잘 키워 나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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