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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시비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단의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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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958회 작성일 13-05-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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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시비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단의 기자회견문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13-05-08 13:35:17
마산역 광장 이은상시비 문제해결을 위한 공개제안

지난 2월초, 마산역 광장에 ‘노산이은상가고파시비’가 느닷없이 세워진 이후 계속되는 시비 철거논란 소식을 접할 때마다 저희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사태의 추이를 유심히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산역 광장은 이 도시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시민으로서 철도이용 등으로 자주 들르게 되는 공간이며, 불과 10여 년 전 노산이은상 문학관 논쟁으로 수년 동안 지역의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채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되는 상황으로 볼 때 이 시비가 역 광장에 존재하는 한 관련단체나 시민들의 갈등과 대립은 점점 더 확대되고 격화되는 양상을 띄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이 시비 철거논쟁에 일부 문인들이 개입하여 과거에 이미 끝난 노산이은상 문학관 논쟁으로 치환시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려 속에 며칠 전 창원시 고위공직자의 이은상 관련 발언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희들은 더 이상 이 사태를 관망만하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주제넘은 일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도 중재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 논쟁의 핵심은 문제의 시비가 세우진 마산역 광장이 공공의 장소라는 것입니다. 이게 큰 말썽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지역에서 이은상시인에 대한 긍정과 부정, 호, 불호가 너무나 다른 양편의 시민들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수년전에 문학관 논쟁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 시비를 마산의 관문이며 공공장소인 역 광장에 세운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희들의 중재안은 철거를 전제로 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중재안은 저희들이 이 시비를 기증한 측에 설치비 3,000만원을 보상하고 시비의 소유권을 넘겨받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제안의 근거는 지난 3월 29일, 마산역장실에서 창원시의회 시의원들(강영희외 5명)과 허인수 마산역장, 김봉호 남마산로타리클럽 회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봉호 회장이“차라리 시비 설치비 3,000만원을 주는 곳이 있으면 철거를 하든 뭘 하든 상관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그 돈으로 다른 봉사활동을 추진하면 된다”고 역제안 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당시 이 보도를 접한 저희들 역시 참 좋은 제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방법만이 시비를 기증한 쪽이나, 먼저 시비의 기증을 요구하여 기증을 받은 쪽이나. 이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쪽 모두가 앞으로 계속해서 입어야 하는 정신적, 물질적 상처나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3,000만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었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시비철거 논란이 날로 악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3,000만원은 시민모금 형식으로 마련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의 근본적인 책임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마산역 즉, 한국철도 공사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마치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합니다. 지금이라도 공기업답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로타리클럽은 자신들이 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돈을 모아 마산역에 이 시비를 기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철거논쟁에 휩싸이게 되어 몹시 당황하고 불쾌했으리라 짐작 됩니다. 하지만 본래의 뜻과는 관계없이 이 시비로 인해 시민들의 갈등이 촉발된 것은 싫어도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며 사전에 조금 더 신중한 검토를 하지 못한 아쉬움은 스스로 인정하시리라 믿습니다.

철거대책위 또한 그동안의 합리적인 철거노력이 더 이상 무망하다는 판단아래 물리적 방법으로 강제철거를 시도하게 된다면 법적문제는 본인들이 책임 진다해도 그로 인해 지역사회에 또 다른 문제로 비화될 수 있고, 이 시비문제로 생긴 시민들의 갈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저희들의 제안이 3관련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모두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시비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뜻있는 시민들의 동참을 바라며 마산역 광장의 ‘노산이은상가고파시비’의 논쟁과 관련 있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저희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2013년 5월 7일


  마산역광장 이은상시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단

허성학(중재단 대표,신부) 강인순(교수) 김남석(교수) 김민오(변호사)
김용환(목사) 김학수(교수) 남재우(교수) 배대화(교수) 안승욱(교수)
이승현(교수) 이 암(스님) 이재영(신부) 유장근(교수) 자 운(스님)        
최유진(교수) 현재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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