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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53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이은상 시비를 철거하는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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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13-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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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53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이은상 시비를 철거하는 우리의 입장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13-04-29 09:52:14
첨  부: file_hwp.gif20130429095214_이은상3.15모독.폄훼자료.hwp (68KByte)
4.19혁명 53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이은상 시비를 철거하는 우리의 입장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이처럼 헌법 첫머리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3.1독립만세운동과 4.19민주혁명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오늘이 4.19혁명 53주년기념일이다. 4.19혁명은 마산에서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이 저지른 3.15부정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난 3.15의거와 4.11민주항쟁으로 시작되었다. 역사는 이 전 과정을 4월혁명이라고 일컫는다. 
우리 국민들에게 이 위대한 민주민권 승리의 역사와 경험이 있었기에 그 엄혹한 군사독재정권아래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고, 결국은 부마민주항쟁으로, 광주민주항쟁으로, 6월항쟁으로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찬란한 민주항쟁 역사의 시작은 마산 3.15의거와 4.11민주항쟁이었다. 그래서 온 국민들이 마산을 민주성지라고 불렀고 마산시민 또한 자신이 사는 고장이 민주성지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마산시민들의 이 자부심만은 진보도 보수도 없고, 여도 야도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이다.  
이런 도시에 해방이후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독재부역자로 살았던 이은상의 시비가 지난 2월 5일 마산의 관문이며 공공장소인 마산역 광장에 매우 위압적인 형태로 버젓이 세워진 사실에 우리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은상은 3.15부정선거의 주모자였던 이승만과 이기붕을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유세를 다니며 그들을 찬양했던 3.15부정선거의 공범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그는 부정선거에 항거한 마산시민들의 3.15의거와 4.11민주항쟁을 폄훼하고  마산시민을 모독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별도 자료 배포)  

우리는 그동안 이은상시비의 소유권자이며 이 시비건립의 주체인 한국철도 공사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은상시비 철거를 간곡히 호소했다. 그리고 그 이유도 누누이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철도공사는 자신들의 요청에 의해 이 시비를 기증하게 되었던 로터리클럽과 철거를 요청하는 시민들이 서로  합의하여  해결하라는 말만 되풀이 할뿐이었다.
한국철도 공사의 이런 태도는 자신들로 인해 발생한 마산시민들의 갈등과 대립에 최소한의 책임감과 미안함조차 느끼지 않는 매우 부도덕한 행위로서 100% 국민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기업이 취할 태도는 절대 아니다.
오늘 이은상 시비 철거와 관련해 일어날 어떤 사건과 사고 등 그 모든 불상사는 한국철도공사의 이런 무책임하고 뻔뻔스러운 태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명백히 밝혀둔다.

우리는 이 시비 철거를 한사코 반대하는 일부 문인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이은상이 3.15부정선거의 공범이라는 사실은 숨기고 이은상의 말 몇 마디를 견강부회하여 이은상이 3.15의거를 폄하한 일이 없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스스로 공공연히 밝히고 있듯이 이은상 기념관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이런 문인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오히려 우리가 이은상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진정 이은상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들이라면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이은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이야기들이 자꾸만 널리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우리 보다 먼저 철거를 요구해야 하는 것이 도리요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에 눈이 멀어 이은상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
이승만이든 이은상이든 이미 저세상으로 간 사람들 보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 더 무섭다. 허인수 마산역장 역시 이런 사람들과 한 무리임을 우리는 많은 접촉을 통해 확인했다.
지금 이 시비는 일부 문인들에 의해 민주주의를 퇴행시키고 독재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제2 제3의 이은상을 확대재생산 역할을 하고 있다. 

4월혁명 당시 독재의 총탄에 희생된 민주열사들이 모두 186분이며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수는 수백에 이른다. 
오늘 이은상 시비 앞에선 우리는 4.19민주열사들을 비롯해 수많은 민족민주열사께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엄숙히 사죄드리며 더 이상 이 추한 모습으로 서 있는 시비를 두고 불수가 없기에 4.19혁명 53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오늘 ‘가고파노산이은상시비’를 철거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고장 마산을 더 이상 “민주성지”라고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책임은 한국철도공사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13년 4월 19일



마산역광장이은상시비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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