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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시민위원회의 결정을환영하며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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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언련 댓글 0건 조회 1,573회 작성일 03-12-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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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시민위원회의 결정을환영하며 -논평-
글쓴이:민언련 home.gif2003-12-10 15:44:00
   논     평

      -마산시 시민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며-

마산시에서 지난 5년 가까이 친일 친독재 혐의로 끊임없이 말썽을 빚어 온 문화예술인
두 사람의 기념관 추진논란이 마산시 시민위원회의 공식입장 발표로 일단락 될 것 같
다. 

마산시 시민위원회는 12월 8일 마산시 신포동 소재 조두남기념관과 노산동에 추진중인
문학관의 명칭을 각각 마산음악관과 마산문학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
문이다.

마산시가 선정한 시민위원에 대해 일부의 우려가 없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중립적
이고 보편 타당한 인사들로 구성되어 그동안의 활동과 결과에 대해서 마산시민을 비롯
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다.

지난 5월, 조두남기념관 개관식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활동가 3명이 구속되는 불행한 사
태가 일어나기도 했지만 이 일로 친일, 친독재 청산이라는 문제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마산시는 7월 조두남의 (친일의혹)공동 조사단을 구성하
여 중국 연변에 다녀와 친일혐의가 짙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마산시는 쉽
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마산시는 장고 끝에 마산시 시민위원회를 구성하여 그동안의 찬반 논란을 재조사 심의
하여 결국은 이은상 기념관과 조두남기념관의 명칭을 폐기, 변경하고 마산음악관과 마
산문학관으로 바꾸기로 했다. 건물의 용도도 지역출신의 음악인·문학인들의 사료보관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시민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며 그동안 시민위
원회의 활동에 대하여 진심으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다만, 우리는 명칭과 기념인물의 확대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이었던 친일,
친독재 내용도 분명히 제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시민위원회는 발표문을 통해 아무리 위대한 음악이나 문학이라 하더라도 역사의 망각이
나 침묵을 강요할 수 없으며 역사의 진실 앞에서는 오히려 겸허하게 머리 숙이는 자세
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것은 향우 지역에서 민족을 배반하고 독재권력에 협력한 사람들
은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민위원회의 이런 역사인식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은 많은 시민들로부터 환영받을
일이다.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마산시 시민위원회의 활동과 입장 발표에 전적인 동의를
표하며 이 문제가 비단 마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뿌리 박힌 친
일, 친독재 잔재 청산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노고에 찬사를 보
낸다.

마산시는 친일 혐의가 명백한 윤해영의 선구자비를 즉각 철거하여 마산시 시민위원회의
입장을 존중해주기를 당부 드린다.

이제는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지역시민들의
모든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2003년 12월 10일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공동대표 강창덕/ 김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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