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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기념사업을 찬성하는 경남아동문학가협회의 입장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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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11-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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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수 기념사업을 찬성하는 경남아동문학가협회의 입장을 듣고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11-04-14 16:12:26
오늘, 경남아동문학협회에서 이원수기념사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우리는 실망을 금치 못한다. 
이는 아동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문인들답지 않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아동문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어떤 분야의 작가들보다 영혼이 맑고 깨끗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진정한 아동문학가들이라면 오히려 지금과 같은 기념사업을 반대하고 나서야한다.
이원수는 살아생전에 자신의 친일행위를 감추고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보통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아동문학가들은 이원수의 이 부분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하고 설득시킬지 참으로 궁금하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민단체들과 광복회 등에서 숱한 반대가 쏟아졌다. 아동문학가 협회에서는 그것을 “단순한 흑백논리”로 “발목 잡는 일”로 매도하고 있다. 결국 어떤 경우라도 시민의 혈세인 시 재정지원은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소리다.
애초에 반대여론이 나오게 된 것이 바로 이 지원금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원수의 친일은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아동문학가협회가 말하듯이 자신들이 진정 이원수를 아동문학의 선배로서 존경하고 삶의 본보기로 삼는다는 그 말이 진정이라면 지금당장 지원금을 스스로 거부해야 한다.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것이 이원수를 친일 논쟁에서 해방시킬 수 있고, 그들이 그렇게 애타하는 이원수의 아동문학을 제대로 평가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동문학가들조차 끝내 시 지원금에 목을 매단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이런 일들은 다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훗날 지금의 이이들이 어른이 되어 스스로의 판단력을 가지게 될 때, 이원수의 친일도 문제지만 아동문학가들의 지금 언행에 더 큰 혐오감을 가지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고향의 봄 축제’ 또한 그렇다. 지난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해 왔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은 아무문제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많은 생각이다. 
만일 그런 논리라면 며칠 전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이 취소된 것은 잘못된 일이 된다.
왜냐면 그들 역시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독립유공자로 인정되어 그에 합당한 국가적 예우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뒤늦게라고 친일행적이 밝혀졌기 때문에 서훈이 취소되었고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에 국가가 결정한 일이다.  

오늘 경남아동문학가협회 회원들이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역사에 남기게 된 것을 우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2010년 4월 7일

          친일작가 이원수 기념사업저지 창원시민대책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창원시지부, 경남고용복지센터,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경남한살림, 마산진보연합, 마창진환경연합, 민생민주창원회의, 민주노동당창원시위원회 민주노총마산연락사무소, 열린사회희망연대, 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창원시민모임, 전국여성노조경남지부, 진해여성회,
참교육학부모회경남지부, 창원대학생회, 창원민예총, 창원여성회, 창원청년회. 통일마중청년모임, 통일촌, 희망진해사람들, - 22개 단체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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