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 동안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마금산 비리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오윤호씨가 조합측과 합의를 함으로써 결국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받고 풀려났다.
그동안 희망연대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부동산 투기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되어 온 오윤호씨와 정, 관계 인사들과의 밀착설과 관련하여 오씨의 부동산 판매대금에 대한 계좌추적 수사를 촉구하는 일인시위와 기자회견 등을 수 차례 가진바 있으나 검찰은 이에 대해 일관되게 외면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우리는 이번 법원의 판결이 비리의혹의 베일을 단 한 꺼풀도 벗기지 못하고 오윤호씨 개인적 차원의 업무상배임과 횡령 등에 국한된 판결로 끝난 것은 결국은 검찰의 수사의지 부재가 가져 온 예견된 결과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검찰에 대한 실망과 함께 불신을 지울수가 수가 없다.
관련기관과 인사들은 이로써 모든 일이 다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다. 법원의 판결과는 관계없이 시민들의 머리 속에서 비리의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관계자들과 검찰은 알아야 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한다.
2002. 4. 27일
북면 마금산비리의혹 진상규명 대책위원회 ( 경남 민주언론 시민운동 연합, 민주노동당 창원을 지구당,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 , 참교육 학부모회, 가톨릭 노동상담소, 열린사회 희망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