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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곤 마산시장의 옹색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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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03-06-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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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곤 마산시장의 옹색한 변명
글쓴이:경남도민일보2003-06-27 11:57:00
황철곤 마산시장의 옹색한 변명


논설위원 /




[사설]공적 기구의 위원명단이 '사생활'인가

마산시가 조두남기념관 관련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경남도민일보가 함께 공개를 요청한 노산문학관 건립추진 건의자 명단 및 건립추진위원 회의록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시는 지금까지 직간접적으로 기념관과 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렇다면 자료가 공개되더라도 꿀릴게 없다. 그런데 왜 관련자료를 공개하지 못한단 말인가.

“의사결정과정인 회의록과 이름은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개인의 정보”라는 공개거부 이유는 옹색한 변명처럼 들린다. 공식 행정절차에 따라 구성된 기념관 설계자문위원회가 공적인 기구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다. 그들은 11억원이 넘는 시민혈세로 건립된 기념관의 전시내용을 결정하는 지극히 ‘공적인’일을 했다. 그 내용이 공개되지 못할 개인의 정보라면 도대체 공적인 정보는 어떤 것일까.

개인정보라는 방패막을 들이댔지만 결정권자인 황철곤 시장이 관련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나선 속내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공론을 바탕으로 기념관과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뜻맞는’사람들끼리 밀실에서 추진한 일이 공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당황한 나머지 공개거부라는 강수를 두었을 개연성이 높다. 공개거부로 생길 부담보다, 그 내용이 공개됐을 때 초래될 사회적 반향이 더 두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 분명하다.

자료가 공개되고 거기에 뒤따를 따가운 시선을 모면하기 위해 관련자료 비공개를 결정했다면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기념관과 문학관의 주인공에 대한 친일 친독재 시비는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현재진행형 사건이다. 앞으로 논란이 더욱 커지고, 그래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진다면 그때는 어쩔 것인가. 어떤 문제든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정공법을 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황시장의 사고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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