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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시비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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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069회 작성일 03-06-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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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시비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
글쓴이:경남도민일보2003-06-06 13:51:00
친일시비 진실규명이 우선이다


논설위원 /



조두남 선생의 친일 행적에 대해 시비가 불거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월간 <말>지에 연변 음악계의 원로 한 분이 과거 행적과 관련된 증언을 하는 바람에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곧 열릴 예정인 기념관 개관식을 미루어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 물론 유족들이나 제자들의 반응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수 시인에 이어 조두남 선생마저 친일 행적이 논란거리가 되어 사실상 지역문화계나 마산시로서는 난감한 입장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예술인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들을 기림으로써 마산의 문화적 뿌리를 되살려보고자 한 사업들이 아무래도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실을 밝히고 신중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장차 후예들에게 정신문화의 유산으로 남기고자 한 뜻에서 추진하는 일인만큼 이런 지적들을 풍문이나 허튼 소리로 넘길 것이 아니라 차라리 사실을 정확히 규명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그런 사실에 근거하여 당시의 시대상황이 정신혼을 갈고 닦는 예술인으로서 반듯한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도 알릴 수 있어야하고, 그렇기에 본받을 만한 예술인이 어떤 사람인지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식민지시대에 올곧은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그 시대를 헤쳐나간 삶을 귀중하게 기려야 하는 것이요, 거꾸로 부끄러움이 있었다면 그 사실을 알림으로써 후대의 교훈으로 삼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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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게재일자 : 200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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