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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근 경남시조 협회장님께(도민일보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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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수 댓글 0건 조회 996회 작성일 03-06-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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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근 경남시조 협회장님께(도민일보독자투고)
글쓴이:2003-06-12 16:08:00
번 : 김복근 경남시조협회장님께
글쓴이: 이 현수 등록: 2003-06-11 13:06:51 조회: 71
요즈음 마산은 물론 전국적인 사건이 돼버린 조두남기념관 시위사건과 다중의 큰목소리에 대한 님의 기고를 읽고 저 역시 한 때 문학을 추구했던 사람으로써 기고의 본질이 무엇을 요구하고 밝히려 하는 지 통 납득이 가지않아 경남도민일보의 게시판을 통해 여쭙고자 합니다. 제목자체가 프로페셔녈적인 감동이라는 문구였고 페어플레이를 통한 상호 호혜의 원칙을 바탕에 둔 미풍양속의 필요성을 주장하신 걸로 알고 질문드립니다.

변화와 개혁은 행동하는 양심이 전제되어야 하며 만일 올바름이 왜곡되고 묻힌 것이라면 왜곡시키고 묻어버린 사람들과의 투쟁을 통해 되찾을 수 있는 것이지 언어의 유희로는 결단코 성취할 수 없다고 여겨집니다. 경남신문과 희망연대에 실린 이숙희님이란 분이  님에게 띄운 반박문을 읽으면서 여성이면서도, 또 55세의 나이답지 않게 선생님을 향해 진검대결을 벌이려는 듯한 승부사의 태도가 초로의 할매가 치러야 하는 전투치고는 상대가 너무 강한 분이라는 기우와 염려가 앞섰지만 오히려 통쾌무비하게 느껴졌던 것은 너나 없는 공감대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고사를 통해서 지켜 봤듯 산을 허물고 옮겨서라도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평범한 노인의  집념이 산신(山神)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산을 옮기고 만 역사적 고증을 보면서 처음 그 노인에게 무모하고 성취할 수 없는 짓이라며 그만두기를 충고하고 비웃었던 신과 이웃들처럼 사회정의를 위해, 착취된 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 모순된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권력과 제도의 벽에 도전하는 집단은 모두 프로페셔녈적이 아니라 사회안정을 저해하는 아마추어리즘으로 비하시킨 선생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시간을 좀더 두고 성찰하고 따져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고는 개인의 자격으로 올린 게 아니라 [경남시조협회]의 회장이라는 네임밸류로 기고된 것이기 때문에 저희 시민들은 경남시조협회의 회원들이 사건의 본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난 다음 지식인 집단으로써 충고해야될 사회불안의 저해요인으로 간주하고 김복근 회장님을 통해 기고한 것으로 여기고 경남시조협회에 질문하고자 합니다.

경남신문 토요논단에서 선생님께서 집어든 회초리는 손잡이는 있으나 가죽 끈이 없어 채찍으로서 값어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시민단체는 폭력, 경찰은 지나친 공권럭의 남용이라는 이중적인 잣대는 중도와 중용과는 거리간 먼 조언으로 본질의 사정거리에 접근하지도 못한 코끼리 다리만지기 식의 어설픈 충고였기 때문입니다.
문화라는 큰 틀에서 볼때 아름답고 감동적인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도 문학의 사명이고 문화이지만, 문학으로써 창출해 낼 수 없는 사회문화는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바람의 반대쪽에서는 악취를 맡을 수 없고 자신의 심장에 화살이 꽂히지 않는 한 아픔을 느낄 수 없듯 늘상 픽션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문학도들이기에 사회문제를 모두 픽션으로 풀어나간다면 곤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경남시조협회의 발상처럼 다중이 벌이는 시위문화가 곧 폭력이라면 날강도에게, 무장간첩에게, 독재자에게 저항하고 달려드는 것 모두가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폭력으로 지탄되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듣건데 상중의 상주에게는 탈상할 때까지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고래로부터 지켜져 왔던 도덕적 미풍양속이었습니다. 그런 데도 희망연대의 집행부 세 분이 정당하고 의기로운 투쟁으로 구속된 초상집 같은 집안을  찾아가 같은 시민으로써 위로는 못할망정 이중법적인 잣대로 회초리를 휘두른 선생님의 용기는 철이 없어서입니까. 아니면 글 재주 있다고 대접만 받다보니 자기푼수를 파악하지 못한 무지에서 나온 것입니까.
문학을 사랑하고 아끼는 문학도로써 답변 듣기를 원합니다.

                                                                              40.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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