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의장님 이하 백신부님 등 모든 희망연대 가족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수원 민족문제 연구소의 강연을 듣고 강사님의 전국단위의 친일인명사전이 만들어지니 지역단위의 친일인명사전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수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용주사 주지의 친일 행위에 대해 말씀 해 주셨습니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사도세자를 위해 지은 사찰로 궁궐의 형태를 본 뜬 사찰입니다.
용주사 주지인 강대련은 전국에서 총독부에 전쟁 헌납액이 항상 1등이었다고 합니다.(그 당시 매일신문 기사 참조) 특히 강대련은 사찰 소작농에게까지 보시를 받아 헌납한 악질친일매국노였다고
그리고 살아생전에 자신을 찬양하는 글을 지어 용주사에 걸어 놓았다고 합니다.
강연자이신 임혜봉스님께서 그 글을 떼어내서 그 글 옆에서 강대련의 친일행적을 적어 놓아야 한다고 그 일을 수원시민들이 하여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친일이라는 문제가 아직도 우리 주위에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강연에 참석한 많은 분들은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중국 여행을 갔다가 오신 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중국 상해 임시정부를 가서 보니 좋은 가구에 비싼 차를 마시고 양복에 외교적으로 독립운동 하신분들이 무슨 고생을 하였냐고
우리가 만주에서 동상 걸리며 손가락,발가락을 잘라내며 독립운동 한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이런 결과가
그리고 이승만 정권에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친일분자들이 계속 정권을 유지 하여서
지금 우리는 나라를 빼았긴 백성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만주에서 독립운동한 분들은 사회주의자들이 많아서(?) 우리 역사에서 소외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과거사 청산은 국가 보안법 폐지와 함께 해야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뒷풀이 과정에서 희망연대가 한 조두남친일행위와 마산수원표지석 이야기를 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