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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기관이 '근대 금융 효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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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마이펌 댓글 0건 조회 994회 작성일 05-06-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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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수탈기관이 '근대 금융 효시'라니
글쓴이:오마이펌2005-06-30 13:44:52
"일제 수탈기관이 '근대 금융 효시'라니..."
마산시 '일본 제일은행 출장소 터' 표지석 문구 말썽
btn_send.gifbtn_print.gif텍스트만보기btn_blog.gif  btn_memo_send.gif 윤성효(cj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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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산시가 세운 '일본 제일은행 마산출장소 터' 표지석.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최근 경남 마산시가 역사 흔적 찾기 차원에서 표지석을 세우면서 일제강점기 수탈기관이었던 '일본 제일은행'에 대해 '근대 금융의 효시'라 표현해 말썽을 빚고 있다.

마산시는 최근 월남동 옛 '일본 제일은행 마산출장소 터'에 표지석을 세웠다. 경남대 박물관에 의뢰해 세운 표지석에는 "이 곳은 1907년 마산에서 근대적 금융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제일은행 마산출장소가 있던 자리이다"라 적혀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열린사회희망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 강점기 대표적인 강제수탈기관을 '근대 금융의 효시'로 미화했다며 철거를 주장하고 나섰다.

희망연대 이환태 사무국장은 "'마산의 근대적 금융의 효시'라는 말은 마치 '마산 아구찜의 원조'라는 말처럼 매우 긍정적의 의미만을 담고 있고, 일제를 미화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말했다.

이환태 사무국장은 "전국 몇몇 자치단체에서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금융기관에 대해 빗돌 등에서 설명해 놓은 자료를 모아보았더니 대부분 '일제의 식민정책의 선봉기관' 내지 '조선 농민의 수탈기관' '일제 식민지 지배정책의 첨병' 등으로 표현하고 있었다"면서 "마산처럼 '근대적 금융의 효시'라 표현한 곳은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희망연대는 자료에 근거해 "일본 제일은행은 일제의 조선 침략에 첨병역할을 담당한 곳으로, 1905년(을사늑약) 일본인 재정고문에 의해 화폐개혁이 단행되었고, 신-구 화폐의 교환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많은 금융자산을 수탈 당해 심각한 금융공황에 시달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인 전갑생씨는 "일본 제일은행은 뒤에 '식산은행'으로 통합했는데,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기는 했지만 고리대금업자와 같은 형태였다"면서 "당시 우리나라 사람은 주요 자리에 앉지도 못했고, 쉽게 말해 동양척식주식회사와 같이 일제강점기 최고의 강제수탈기관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마산시 관계자는 "용역기관에서 문구를 정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용역을 맡았던 경남대 박물관 관계자는 "전체 내용이 실리지 못하고 줄이다보니 오해를 산 것 같다"면서 "'효시'라는 말은 '처음'이라는 뜻으로 듣는 사람에 따라 미화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통 금융체계가 아닌 근대적인 은행업무를 시작했다는 차원에서 쓴 말"이라 말했다.

그는 "희망연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도 아는데, 서로 협의를 할 수도 있다"면서 "문구가 문제라면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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