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건 철거여부와 관계없이 하도 이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번 용역을 맡은 경남대 박물관이 만든 그 말썽 많은 표지석에는 '일본인 本田槌五郞(혼다 쓰치코로우)'가 만들었다고 적어놓았습니다. 그런데 1985년 마산시에서 만든 표지석에는 그 당시 '마산부윤(시장) 板恒只二(이타히로시 신지?)'가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십시요)
만일 혼다라는 일본인이 자기 사재를 털어서 저수지를 만들었다면 경남대 박물관이 만든 표지석의 내용이 맞고요, 그게 아니라 혼다가 단순히 공사를 맡은 청부 업자였다면 저수지 공사 사업주였던 마산부윤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 부분에서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끼지 않습니까? 이른바 '역사표지석'이란 것을 세운 이의 이름이 아예 명기되어 있지 않았던 것도 이상했고요 용역주고 대접도 못 받았네요^^ 좌우지간 싹 철거해 버리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