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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수원지 표지석 문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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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615회 작성일 05-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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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수원지 표지석 문구 논란
글쓴이:경남도민일보2005-06-27 16:49:20
마산 수원지 표지석 문구 논란
희망연대- “일본인 이름 빼야…철거운동 할것”

 

강진우 기자 jwkang@dominilbo.com

 



마산시가 지난 2002년부터 옛 마산 지역 문화 찾기 특수시책으로 마산 수원지(봉암 수원지)의 기능과 의미를 새긴 표지석에 이를 만든 일본인 이름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는 작곡가 조두남, 올해는 유치환 시인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친일청산을 주장하고 있는 열린사회 희망연대(의장 김영만)는 ‘마산 수원지 표지석’에 이를 만든 일본인 이름을 새긴 것은 ‘시혜론’(일제 시대 일본이 한국에 은혜를 베풀었다)을 주입하는 행위라며 철거를 요구하는 반면 표지석을 세운 마산시와 역사학자들은 근대사적 의미가 있어서 세웠을 뿐이고 전체 내용을 다 싣지 못해 오해를 샀을 따름이라며 확대 해석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마산시는 2002년부터 역사적으로 기억하고 보존할 가치가 있는 유적이나 현장에 대한 표지석 설치 작업을 벌여 23일까지 예산 5545만원을 들여 24개 표지석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산시는 지난해 경남대학교 박물관(관장 유장근)에 마산 역사표지석 설치 학술 용역을 맡겼으며 그에 따라 1차적으로 24곳에 설치됐다.
이를 살펴보면 △가포 청동기 출토지 △러시아 영사관 터 △마산형무소 터 △원동무역 주식회사 터 △옛 창신학교 터 △월포해수욕장 터 △조계 구역 등이다.
표지석이 문제가 된 ‘마산 수원지’는 마산이 근대 도시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28년 일본인 혼다 쓰치코로우가 만들었으며 여기에 저장된 물은 환주산 정수장으로 흘러들어가 공급됐으며 마산의 근대 도시 형성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희망연대는 표지석에 일본인 이름을 새긴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수원지가 근대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했다는 것은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것을 합리화할 뿐이라며 철거 운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만 의장은 “일본인 이름을 새기는 것은 그의 명성을 높이려는 후손이나 할 일이지 마산시의 일은 아니며 근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일본 극우파들의 망언이나 식민지 근대화 이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표지석을 ‘일본인 공적비’로 규정하고 내년 1월부터 일요일마다 철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산 역사 표지석 설치 학술 용역에 참가했던 경남대 박물관 김원규 연구원은 “표지석의 크기에 한계가 있어 설립 주체와 기능만 들어가는 바람에 일본인 이름이 들어갔을 뿐이며 처음으로 수도 시설이 생긴 것이 중요한 의미였기 때문에 표지판을 설치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2004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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