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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숨진자리 표지석 설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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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777회 작성일 05-06-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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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 숨진자리 표지석 설치 논란
글쓴이:경남도민일보2005-06-23 14:34:18
김주열 열사 숨진자리 표지석 설치 논란

 

김주완 기자 kimgija@dominilbo.com

 


3·15마산의거의 상징이자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김주열 열사의 표지석 설치여부를 놓고 관련 단체들이 다른 입장을 표명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칫 이 문제가 관련 단체 사이의 갈등으로 비화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남원과 마산지역 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공동대표 김영만·박영철)’는 지난달 26일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숨진 자산동 경남데파트 앞 거리에 가로 40cm, 세로 70cm 크기의 표지석을 설치키로 하고 마산시에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다.

추모사업회는 “3·15의거탑에서 마산시청에 이르는 거리는 60년 3·15의거 당시 가장 항쟁이 치열했던 의거의 거리이며, 특히 경남데파트 앞 도로는 김주열 열사가 직격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곳으로 역사연구자 등의 철저한 고증을 받아 표지석을 세우고자 했다”면서 “이를 통해 민주의 제단에 산화해간 열사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제막식에는 열사의 고향인 남원 시민과 시장까지 참석할 예정으로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의미와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산시는 지난 3일 “3·15관련단체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도로점용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 4·19혁명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3·15의거 당시 희생된 열사가 김주열 열사 뿐만이 아닌데 유독 한명의 열사에 대한 표지석을 설치한다는 것은 나머지 영령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3·15의거기념사업회는 명시적으로 반대의견을 밝히진 않았으나 “추후 추진될 김주열 열사 시신발견장소 표지석 제막으로 그 뜻을 대신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로 인해 표지석 설치가 무산될 처지에 놓인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는 “민간에서 자비를 들여 추진하는 사업을 관에서 돕지는 못할지언정 불허통보를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만 공동대표는 “마산시내에 김주열 열사의 기념물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 표지석을 통해 의거의 거리로서 의미를 살리고자 했는데 다른 곳도 아닌 3·15 유관단체에서 반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회 김영달 사무국장은 “3·15의거기념사업회에서 추진중인 시신인양지 표지석도 특정 인물에 국한된 기념물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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