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마산시의 요청에 따라 이은상의 친일·독재협력을 확증할 자료 조사에 나섰던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경남시문협·회장 이성모)가 자료 수집을 마치고 마산시에 회신 공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시문협은 ‘노산 이은상의 친일 의혹 및 독재 협력 정황에 관한 자료 및 의견서’와 신문 복사본·성명서를 첨부한 공문에서 “자료와 의견서를 통해 노산 이은상이 마산 3·15 의거 전후에 독재에 협력했음은 물론이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민주화 열망에 배치되는 행위를 한 정황이 매우 뚜렷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제한 후 노산문학관을 마산문학관으로 명칭과 성격을 변경할 것과 기존 ‘노산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를 해체·재편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자료 및 의견서에는 △3·15 의거에 대한 이은상의 견해(조선일보 1960년 4월 15일자) △자유당선거 유세단 참여(서울신문 1960년 2월 28일·3월 5일자) △5·16 쿠데타 사전 인지와 협력(2002년 <월간조선> 4월호) 사실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마산시는 경남시문협이 낸 자료와 의견서를 노산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에 넘겨 검토하게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거나 공동 조사단을 구성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