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삼재(마산 회원) 국회의원이 최근 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두남기념관과 노산(이은상)문학관에 대한 입장을 황철곤 마산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마산 회원지구당 이열규 사무국장은 27일 “강 의원이 최근 마산을 방문, 지역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노산문학관’이라는 명칭은 문제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마산에 훌륭한 문인들이 많은데 노산만 기리는 문학관보다는 마산출신 문인들을 모두 기리는 ‘마산문학관’으로 해야 옳다는 게 강 의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이 이런 입장을 황철곤 시장에게 전했느냐는 물음에 이 사무국장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개인의 이름을 딴 기념관이나 문학관은 각별히 신중해야 하며, 문제가 되고 있는 조두남기념관도 마산시와 시민단체가 친일행적을 철저히 조사해 확인한 후, 명칭변경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