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이은상 기념관을 마산에 세우려는 시도에 대해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마산시가 나서는 것도 문제지만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추진한다 해도 세워지는 순간부터 마산의 대표 문인으로 자리잡게 되기 때문입니다. 노산이 대놓고 찬양했던 이승만은 60년 당시 권력욕에 사로잡혀 부정선거를 저질렀을 뿐 아니라 마산의 아들 김주열조차도 죽게 만든 바로 그 장본인이 아닙니까. 비록 문학 업적이 빼어나다 해도 이승만에 아부하는 등 친독재 행적이 뚜렷한데다 친일 혐의도 못 벗은 이를 기리는 건물이 3.15의거와 민주정신의 터전인 마산에 들어서서는 안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