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이은상은 권력형 기회주의자일 뿐 > 역사바로세우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역사바로세우기

  1. Home >
  2. 옛집가기 >
  3. 역사바로세우기

[독자칼럼]이은상은 권력형 기회주의자일 뿐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193회 작성일 05-06-24 18:12

본문

[독자칼럼]이은상은 권력형 기회주의자일 뿐
글쓴이:희망연대 home.gif2005-06-24 18:12:36

 

[독자칼럼]이은상은 권력형 기회주의자일 뿐

 

남두현(마산 중앙동 인토피아 대표)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이은상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마산시민들을 헛갈리게 만들고 있다.
마산지역의 유력인사나 단체에서 ‘이은상기념관’을 추진하려다 여론이 좋지 않자, 주춤했다가 이번에 다시 ‘이은상문학관’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고 있다.
‘이은상의 친일은 증거도 없고,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과 잘 살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때 안그랬던 사람은 또 어디 있으며, 지금은 문화를 파는 시대인데, 마산의 자랑스런 문화인들을 널리 알려야 관광수입도 늘어날게 아닌가. 그러니 시민단체들도 순진한 시민들을 선동해 반대만 할 게 아니라, 같이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그럴까. 이 문제가 그렇게 넘어가도 좋은 문제일까.
이은상은 민족과 고향 마산을 너무나 사랑하여 주옥같은 문학작품을 써 민족과 고향과 결혼을 하려했지만, 일제와 독재권력이라는 나쁜놈들 때문에 피치 못하게 민족과 고향과 ‘혼인을 빙자한 간음’을 하였던 것인가. 그리하여, 마찬가지로 민족시인이면서 어쩔 수 없이 친일잡지 조광(朝光)에 일했고, 민주성지 마산의 시인이면서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이라는 새애인과 결혼한 것에 대해 아무런 모순도 느끼지 않았던 것일까. 그래서, 어쩌다 갈 수 없는 고향이 떠오르고, 배반한 조국 자신을 괴롭힐 때, 그 잘난 글재주로 ‘옛동산에 올라’나 ‘가고파’를 읊조리고, ‘난중일기’ 를 쫓기듯 대충 번역했던 것일까.
어찌 보면 이은상도 인간인데 이해할만한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은상의 문학작품을 이은상의 떳떳하지 못한 삶과 분리하여 기리고자 하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민족과 고향마산을 아름답고 절절히 그린 이은상의 문학작품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진실인지, 자신의 쾌락을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바람둥이의 ‘혼인빙자의 사탕발림’인지는 영원히 객관적으로는 증명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꼭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것은 아니다. 똥은 똥이고 된장은 된장이 분명하듯이, 이은상은 분명한 권력지향적인 기회주의자다.
그의 문학작품이 그의 삶과 분리되어 아름다울 수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바람둥이들의 혼인빙자를 위한 사랑의 속삭임은 전부 아름다운 연가(戀歌)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2001년 07월 24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후원계좌 :

열린사회 희망연대 / 경남은행 / 207-0065-6502-00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14길 29 기산프라자 217호
Tel:055-247-2073, Fax:055-247-5532, E-mail:186@hanmail.net
그누보드5
Copyright © 희망연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