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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유치환 친일논란 토론회 주최측 '불참'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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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540회 작성일 08-0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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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유치환 친일논란 토론회 주최측 '불참' 취지 '무색'
글쓴이:도민일보2008-01-02 17:26:22
통영 유치환 친일논란 토론회 주최측 '불참' 취지 '무색'
시장·시의원 대부분 모습 안보여…참석자 저급한 발언도 '눈살'
2007년 12월 31일 (월) 김범기 기자 kbg@idomin.com
  
 
 '청마 유치환의 친일 논란에 대한 학술토론회' 방청석 모습. 
 

유치환 친일논란 학술토론은 뜨거웠고, 청중은 진지했다. <관련기사 12면>

특히 유치환의 작품과 만주에서의 행적을 둘러싼 친일 논란 외에 그가 만주로 떠난 이유를 두고 상반된 이야기까지 불거져 앞으로 2차 토론회가 기대된다.

그러나 정작 토론회를 주최한 통영시장이나 시의원은 청중석에 없어 개최의도를 무색하게 했다. 또 술집 토론에서나 나올법한 예의 없는 발언은 통영지역 토론문화 수준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통영시와 시의회가 주최해 29일 열린 '청마 유치환 친일논란에 대한 학술토론회'에는 200여 명이 방청했다.

연말이자 토요일 오후인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여서 이 논란이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임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정작 토론회 주최측인 진의장 통영시장이나 시의원들은 청중석에 보이지 않았다.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지원 등 파장을 키운 핵심 당사자들이 상대방의 말에 귀를 닫은 독단적인 행태를 보인 셈이다. 이날 김용우 의장은 잠시 머물다 갔고, 김미옥 의원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런 가운데 이날 토론회에서는 "엿장수 가위질 같은 짓", "무슨 논문이 이리 저급하냐?"는 등 상대를 존중하는 게 기본인 토론장에 어울리지 않는 거친 발언이 쏟아져 통영지역 토론문화 수준을 실추시켰다는 평가다.

정해룡 통영예총 회장은 토론회 막바지 방청객 질문에서 박태일 경남대 교수에게 "혹시 제 질문 중에 박 교수의 권위와 명예를 실추시키는 게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달라"며 작심한 듯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정해룡 회장은 이날 "엿장수 가위질 같은 짓을 했다. 왜 그런 이중적이고 자가당착적인 짓을 했나. 답해보세요", "(박 교수의) 논문이 아무리 가치가 없기로서니, 풍문을 듣고 3류 에로잡지에 나오는 애정이야길 다루듯이, 마치 소설 쓰듯이 창작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는 등의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치환이 만주로 떠난 배경을 두고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져 2차 토론회가 성사될지 기대를 모으게 했다.

정해룡 회장은 "일급 요시찰 인물인 친구 박무석을 청마가 숨겨준 사실이 발각돼 통영경찰서에서 자신을 체포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급히 만주로 갔다"며 박태일 교수가 '지극히 가족 안쪽인 문제로 만주로 갔다'고 주장한 근거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박태일 교수는 이에 대해 "여자 문제로 짐작해도 된다. 제 나름대로 조사가 돼 있다"며 "통영시장이 '청마를 제대로 알자' 그런 차원에서 논의를 하겠다면 기꺼이 발표를 하겠다"면서 사실상 2차 토론회 개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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