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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토론회 불참'이 주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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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093회 작성일 08-0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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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토론회 불참'이 주는 메시지
글쓴이:도민일보2008-01-02 17:22:38
[사설]'토론회 불참'이 주는 메시지
2007년 12월 31일 (월) 경남도민일보 webmaster@idomin.com

유치환 친일논란 학술토론회에 통영시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을 만들어 문제를 확산시킨 그들이야말로 토론회에서 제기되는 이야기들을 누구보다 더 성실하게 듣고 해법을 찾았어야 했다. 그 때문에 토론회 불참은 문제를 키운 당사자들이 토론회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몸짓을 노골적으로 보인 셈이다.

원래 이 토론회는 유치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적합한지 여부를 따지고자 준비된 것이다. 그런데 예산이 먼저 확정되고 토론회가 뒤에 열리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시장과 시의원들이 '예산이 확정된 마당에 토론회가 무슨 필요 있을까' 라고 생각했음직 하다. 실제로 그랬다면 이는 강하게 비판받아야 한다. 지역사회 공론이란 찬반논리가 활발하게 개진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참과 거짓이 드러나면서 골격을 갖춰가는 법이다. 만약 일이 얼렁뚱땅 흘러간다면 오히려 시장과 시의회가 앞장서서 방향을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토론회 불참은 지역사회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업신여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역사회 공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는' 이런 천박함 때문에 지역사회 전체 역량이 늘 모자란다고 욕을 먹는 것이다.

정부관료들은 행정권한 이양과 관련, 입만 열었다 하면 지역역량이 너무 부족해 도대체 일을 맡길 수 없다고 한다. 토론회 불참 사건을 보면 그들이 가진 뒤틀린 시각에도 문제가 있으나, 한편으론 그 정도밖에 대접받지 못하는 우리에게 더 큰 원인이 있다는 자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유치환 친일논란 학술토론회는 단순히 청마에 대한 평가를 넘어, 청마가 과연 후손들이 그 뜻을 받들고 기려야 할 '선구자'인지 여부를 천착하는 과정이다. 한 인간이 지닌 업적이나 공과는 일단 얼개가 완성되면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관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청마가 지닌 문학적 위상을 생각하면 공과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이는 또한 통영이란 지역사회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김미옥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회 의원들과 진 시장은 깊이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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