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 신포동 ‘조두남 기념관’ 개관 행사가 열린사회희망연대(이하 ‘열사희’)측의 기습 시위로 얼룩이 진 며칠 뒤, 익살 NGO ‘매듭풀기’가 그 장소에서 <선구자> 개사(改詞) 가창대회를 열었습니다. 황철곤 마산시장과 ‘열사희’ 김영만 상임대표도 참석을 했습니다. 황 시장이 시범 선창을 했습니다.
‘일송정 푸른솔은 친일의혹 받아도 / 조두남 기념관은 끝내 문을 열었네 / 내 비록 밀가루를 덮어쓰긴 했어도 / 내 결심 그 보람에 후회 한 점 없노라’.
김 대표도 뒤질세라 나섰습니다. ‘일송정 푸른솔이 친일의혹 받는 한 / 진실을 밝히려는 우리 뜻은 뜨겁다 / <선구자> <가고파>가 명곡이면 뭣하나 / 때묻은 혼이라면 그건 사기 아닌가’.
이런 열창도 나왔습니다. ‘기념관 푸른 솔은 일단 두고 보면서 / 조두남 친일 여부 밝힐 솔도 키우세 / <선구자> 푸른솔이 만약 솔빛 잃을 땐 / ‘희망’솔 ‘열린사회’ 그 솔 청청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