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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찬일' 유치환 편지쓰기 예산 지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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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마이뉴스 댓글 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07-10-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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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찬일' 유치환 편지쓰기 예산 지원 논란
글쓴이:오마이뉴스2007-10-30 09:24:03

통영문협, 11월 3일 초중고 대상 행사 ... "시민 혈세 지원 말도 안된다"

btn_ntrans.gifbtn_nprint.gifbtn_nsize.gifbtn_nblog.gificon_artman.gif윤성효 (cj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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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통영문인협회가 오는 11월 3일 여는 '청마 추념 편지쓰기대회'에 예산 250만원을 지원했다. 사진은 통영 남망산 공원에 있는 유치환의 '깃발' 시비.
ⓒ 윤성효
icon_tag.gif유치환

 

경남 통영시가 친일문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유치환(청마, 1908∼1967)을 기리는 행사에 예산 250만원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영예총과 통영문인협회는 오는 11월 3일 초중고 및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마 유치환 추념 편지쓰기대회'를 연다. 2004년부터 시작된 편지쓰기대회는 올해로 4회째.

 

통영시는 지난 10월초 통영문협에 예산 250만원을 지원했으며, 통영문협은 최근 통영지역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통영문협 회장 출신의 정해룡 통영예총 회장은 "안할 이유가 없다. 매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협에서는 연초에 사업계획을 세웠고, 문학 활동과 관련해 일괄적으로 시에 예산을 요청했다"면서 "요즘 컴퓨터로 인해 편지쓰기를 하지 않는데 편지쓰기를 널리 하자는 차원에서도 연다"고 말했다.

 

"친일문인이기에 기념사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청마는 해방 뒤 우파문학을 이끌었는데, 그런 분을 흠집내기 위한 차원"이라며 "40여년 전에 이미 돌아가신 분을 다시 끄집어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번 편지쓰기대회에 예산을 지원한 것에 대해, 통영시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사회단체 보조금 차원에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청마 추념 편지쓰기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통영시에서 예산을 지원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영만 친일청산시민행동 의장은 "대상이 초중고 학생인데 이게 무슨 짓이냐. 학생들이게 위인전이나 순국선열을 기려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는데, 친일한 문인을 기리도록 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장은 "통영시가 이런 사실을 알고 예산을 지원했는지 의문이다. 당장에 지원된 예산을 회수해야 한다"면서 "이미 친일문인으로 밝혀졌는데도 시민의 혈세를 지원해서 기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관계자는 "편지쓰기대회를 열겠다고 하는 날짜가 하필 '학생의 날'이다"면서 "통영지회와 논의해서 적절한 대응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교조 경남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기도에 이어 중국의 고대사 왜곡과 백두산 침탈기도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때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청마우체국 개명 및 청마기념관 유치 계획은 백지화해야 하고 친일의혹 청마 유치환 기념사업도 철회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치환의 친일 논란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유치환이 썼던 시 '수'(首, 1942)와 '전야'(前夜, 1943), '북두성'(北斗星, 1944) 등을 놓고 친일성이 제기되었지만 일부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박태일 경남대 교수는 유치환이 1942년 2월 <만선일보>에 발표한 '대동아 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라는 제목의 산문을 찾아내기도 했다. 유치환은 이 글에서 "오늘 대동아전(大東亞戰)의 의의와 제국(帝國)의 지위는 일즉 역사의 어느 시대나 어느 나라의 그것보다 비류 없이 위대한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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