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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문광부 장관께 화장실 휴지를 긴급 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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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마이펌 댓글 0건 조회 1,112회 작성일 05-12-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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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문광부 장관께 화장실 휴지를 긴급 우송
글쓴이:오마이펌2005-12-13 18:49:25
"친일문인 추념 편지쓰기 국고 환수해야"
통영문협, 문광부 시정요구대로 안 해...친일청산시민행동, 국고 환수 촉구
i_email.gif기사전송  i_printer.gif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i_email_0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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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는 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마 추념 편지쓰기대회'에 대한 국고 지원금 환수를 촉구했다.
ⓒ2004 오마이뉴스 윤성효

문화관광부가 국고를 지원한 지역 문학행사에 친일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을 기리는 행사가 되지 않도록 시정요구했지만, 지역 문인단체가 시정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시민단체가 국고 환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논란이 되고 있는 행사는 '청마추념 편지쓰기대회'다. 이 행사는 통영문협과 통영시가 문화관광부로부터 국고 4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2일 통영에서 열렸다.

통영문협은 "한국 시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대시인 청마 유치환 선생님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현대 문명 속에 차츰 잊혀져 가는 편지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우기 위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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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마 추념 편지쓰기대회' 안내 팸플릿.
ⓒ2004 오마이뉴스 윤성효
이같은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준)와 전교조 경남지부 등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친일 인물을 추념하는 편지쓰기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문화관광부는 통영시에 공문을 보내 "청마추념편지쓰기대회는 당초의 계획과는 다르니 특정인을 추념하는 행사에 국고 지원금을 사용하지 말라"고 시정요구했다.

그런데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지역신문 등에 '청마추념편지쓰기대회'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내기도 했으며, 행사 명칭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또 팸플릿도 '문학강연 & 청마 추념편지쓰기대회'라 했으며, 행사 내용도 대부분 유치환을 기리는 편지쓰기였다.

편지쓰기는 지역 초·중·고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환의 친일 혐의를 부인한 인하대 홍정선 교수의 강연을 들은 뒤 열렸다. 통영문협은 국민일보 문일 기획취재부장이 쓴 '데스크칼럼 : 죽은 시인의 비애'를 관련 자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편지쓰기는 심사를 거쳐 입상자를 뽑아 시상했으며, 지역 한 여중생이 쓴 'To. 청마 유치환 선생님께'라는 글이 대상에 뽑혔다. 대상작은 "요즈음 불거지는 친일의혹 때문에 얼마나 원통하고 슬프신지요? … 선생님께서 받고 있는 친일 의혹은 정말 얼토당토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또 대상작은 "선생님! 선생님의 누명은 죄가 없다면 이제 곧 벗겨질 겁니다. 환한 웃음 띤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십시오. From. 선생님의 결백을 믿는 한 소녀가 선생님의 고향 땅에서 편지 올립니다"라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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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한 지역신문에 실린 행사 광고.
ⓒ2004 오마이뉴스 윤성효
친일청산시민행동 "국고 환수해야"

친일청산시민행동은 5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행사가 문광부의 시정요구대로 되지 않았다며 국고 환수를 요구하고 있다.

김영만 위원장은 "문광부가 지역 문학행사에 국고를 지원할 수는 있지만 친일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을 기리는 행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는데, 결과는 문광부의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지원된 국고를 환수조치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문광부는 이날 행사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국고 환수조치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통영시 관계자는 "문광부로부터 시정지시 공문을 받고 통영문협에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행사가 임박해서 공문을 받았기에 이미 만들어 놓았던 현수막과 팸플릿 등을 다시 만들 수 없어 그대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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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_f.gif문광부 '국고지원행사 확인' 공문 분실 말썽

통영시 관계자는 또 "당초 문광부에 지원요청할 때는 '청마 문학강연 및 편지쓰기대회'였지만, 통영문협에서 중간에 '청마 추념'이란 말을 넣으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편지쓰기는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보내는 내용의 편지도 있었다"고 말했다.

통영문협 김순철 사무국장은 "당시 행사가 문광부 시정요구대로 되었느냐"는 질문에 "왜 자꾸 그러느냐"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 "문광부, 공문 분실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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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는 '공문을 휴지로 썼느냐'면서 화장지를 문화관광부 장관 앞으로 발송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문화관광부에서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에 보낸 공문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공문 분실 사실은 <오마이뉴스>(11월 3일)를 통해 알려졌으며,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는 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함께 즉각적인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는 지난 10월 14일 문광부 장관 앞으로 '국고지원금 사용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 공문은 15일 문광부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문 접수 보름이 지나도록 회신이 없자 단체에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지난 3일 문광부 담당 직원은 공문 분실 사실을 알려오면서 다시 팩스로 보내 달라고 알려왔다는 것.

이에 대해 친일청산시민행동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 사건을 직원의 실수로 인한 단순한 분실로 볼 수가 없다"면서 "분명히 담당과의 공문서 접수장에 기록은 되어 있는데 담당자는 구경도 못했다면 도대체 그 공문서가 발이 달려 혼자서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 주장했다.

이들은 "문광부 내의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공문서를 폐기했거나 감추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면서 "문광부는 공문 분실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공식 사과할 것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문광부가 공문을 휴지가 모자라 사용했느냐"면서 두루마리 화장지를 문광부 장관 앞으로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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