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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곤 시장,시민단체'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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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마이뉴스 댓글 0건 조회 1,077회 작성일 03-06-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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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곤 시장,시민단체'비아냥'
글쓴이:오마이뉴스2003-06-06 14:21:00
황철곤 시장, 시민단체 '비아냥'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 ysh@ohmynews.com




▲ 황철곤 시장(맨왼쪽)이 마산가톨릭여성회관 27년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에이즈’에 빗대어 ‘네이즈’” “떼~한민국”

하루 전날 시민단체로부터 밀가루 세례를 받았던 황철곤 마산시장이 30일 저녁 한 시민단체가 마련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 그 내용이 품위를 잃었고 각종 집단행동을 폄하한 것이라는 지적까지 받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시비거리가 되고 있다.

황 시장은 30일 저녁 마산가톨릭여성회관 27년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행사 마지막 부분에 축사를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가톨릭 마산교구 안명옥 주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시장은 축사 첫머리에 하루 전날 있었던 밀가루 세례를 의식해 “오늘 5분전에 도착했다. 혹시나 밀가루가 날아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런 뒤 책 출판과 관련한 이야기를 한 뒤, 작심한 듯 29일 조두남기념관 개관식장에서 벌어진 밀가루 세례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요즘 붕어빵에 붕어가 없다는 말을 한다”면서, “교육 현장에 교육이 없다고 한다”는 말로 시작했는데, 그가 한 발언은 다음과 같다.

“NEIS도 찬성 쪽은 ‘나이스’라 하는데, 반대 쪽은 ‘네이즈’라 한다. ‘에이즈’에 빗대어 ‘네이즈’라 한 것이라 한다. 요즘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떼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떼만 쓴다고 해서 자기 뜻이 관철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월드컵이 한창일 때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런데 요즘은 ‘떼~한민국’이라 한다. 마산이 어떤 곳인가? 민주화의 본산이다. 제대로 중심을 잡고 나가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

황 시장이 이같은 발언을 하는 동안 여러 명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있었지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 황 시장은 시민단체 대표들과 ‘축하 떡’을 자르기도 했다. 이러는 동안 황 시장의 발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없었다.

황 시장은 ‘축하 떡’을 자른 뒤, 곧바로 자리에서 떴다. 행사장에 남아 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황 시장의 축사 내용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 신부는 “황 시장의 말을 들으니 한 마디로 말해 불쾌하다. 분통이 터진다.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 자리에 전교조 관계자가 없기를 다행이지, ‘네이즈’를 ‘에이즈’에 비유한 발언은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인권 등의 문제 때문에 ‘네이즈’에 대해 반대하는 전교조의 활동을 폄하하는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한 노동단체 관계자는 “안명옥 주교도 계시고 해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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