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 감싸기 막가파식인가... > 역사바로세우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역사바로세우기

  1. Home >
  2. 옛집가기 >
  3. 역사바로세우기

유치환 감싸기 막가파식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외석 댓글 0건 조회 602회 작성일 05-12-13 17:06

본문

유치환 감싸기 막가파식인가...
글쓴이:예외석2005-12-13 17:06:26
청마감싸기 막가파식인가…

예전에 국민학교 시절 동기생들과 함께 반공어린이 글짓기대회에서 입상하여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상장도 받고 글을 낭독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짓이 아닐 수 없지만 당시로서는 반공 하면 뭐든지 통하던 시대였다. 반공으로 웅변대회에 나가서 핏대 올리고 악악대면 입상에다 대상까지 척척 상을 수여 하였었다. 미술대회에서 붉은 도깨비를 북한군으로 그려내면 영락없는 입상이었다. 어린 동심들마저 멸공방첩에 멍들고 말았던 것이다.

“눈 녹으면 흙 드러난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렇게 한 시절 호령하며 천년만년 권력을 영위할 것처럼 착각 속에 살던 사람들도 결국엔 흙으로 돌아가고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드러나는 법이다. 어린아이들에게 세뇌교육까지 시켰어도 결국엔 성장한 이후 사회에 눈을 뜨게 되면 자신들이 받아왔던 교육이 거짓임을 알게 된다. 친일청산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잘못된 역사교육을 받아왔던 학생들이 성장하여 진실에 눈을 뜨게 되면 결국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몸부림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청마 추념 편지쓰기대회에서 홍정선 교수라는 사람이 강연을 통해서 참으로 희안한 논리를 전개하였는데 “청마의 친일 시비를 따지고 들자면 일제시대 때 일본 천황에게 황국신민의 서사를 외운 모든 학생들 모두 친일파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 군부독재시절에 교과서에 나오는 국민교육헌장을 선생들의 매타작에 못 이겨 달달 외웠던 우리들도 모두가 다 독재자라는 말인가. 명색이 대학교수라는 사람이 표현을 그렇게 어린아이들처럼 치기어린 투정 밖에는 할 수가 없단 말인가.

더욱이 통영문협 정해룡 회장은 어둠의 세력들, 사이비 단체와 어용 학자들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하며  초등학생들이 대부분인 청중들을 향하여 거품을 물었다니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정신병리학적 분석 대상” “소영웅주의에 빠진 학자” 등의 비난일색으로 강연을 하면 초등학생들이 과연 친일청산하여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자고 하는 사람들을 김일성 빨갱이 같이 도깨비 뿔난 사람으로 볼 것처럼 세뇌가 될 것으로 착각하는 것인지 참으로 황당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청마 유치환의 문학적 가치는 학문적인 관점에서 별도로 다루어야지 친일청산과 연계 시켜 유족들과 지역 문협, 예총이 한통속이 되어서 마치 멸공방첩 성토대회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어린 학생들 앞에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작태를 보여야만 했던 것인가.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청마 추념편지쓰기대회 및 문학강연”에 동원되어 머리 속에 청마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각인 될지는 알 수도 없겠지만, 그 학생들이 성장한 후에까지도 청마 유치환이 친일 작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유치환 시인의 만주 협화회 시절 친일행적들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금력과 권력을 동원한 유족들과 관변어용학자들이 한통속이 되어 친일청산 주장을 외치는 시민단체들과 학자들을 억누르면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게 쉽게 굴복할 것이면 처음부터 시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청마 유치환의 유족들도 호락호락하게 항복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비이성적인 행동과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이미 자신들이 청마 유치환을 논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는 반증인 것이다. 금력과 권력을 동원하여 무력시위하는 방법으로는 더 이상 민중들을 우민화 시키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해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아 버렸다. 결국엔 하다 하다 안되니까 “하는 것은 좋은데 왜 굳이 경제가 어려워 먹고 살기도 힘든 요즘 같은 때에 할려는 것이냐”는 억지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유족들이나 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일제시대 때 먹고 살기 위해서 친일을 했던 사람이 한두 사람이 아닌 것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친일을 한 행위 자체는 사실로서 인정을 하면 될 것을 뭐가 그리도 힘이 드는 건지 왜 굳이 덫칠해서 아름답게 미화만 시키려 하는 것일까.

친일 하였다고 해서 친일로 치부했던 재산을 다 내놓으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마음 같아서는 열혈청년들이 떼거리로 달려가서 응징하고 싶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식한 방법을 쓸 수는 없는 법. 단지, 선대에서 친일 한 행적을 금력과 권력을 동원해서 억지주장을 하지 말고 자숙하라는 것인데 적반하장으로 날뛰는 것은 점점 자신들 스스로 올가미에 빠지는 것이라 할 수가 있다. 부디 자숙하라 친일파 후손들이여...  

예외석[yeoweseok@koreaaero.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후원계좌 :

열린사회 희망연대 / 경남은행 / 207-0065-6502-00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14길 29 기산프라자 217호
Tel:055-247-2073, Fax:055-247-5532, E-mail:186@hanmail.net
그누보드5
Copyright © 희망연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