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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근무 협화회는 ‘친일단체’아닌 ‘일제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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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720회 작성일 05-1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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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근무 협화회는 ‘친일단체’아닌 ‘일제 그 자체’
글쓴이:2005-12-13 16:18:50

유치환 근무 협화회는 ‘친일단체’아닌 ‘일제 그 자체’

김훤주 기자 / pole@dominilbo.com


교육부 국사편찬위 전갑생 자료조사위원이 공개한 협화회 관련 공문.
만주국 정부와 맞먹는 국가기구 성격…전갑생 조사위원 자료공개

속보 = 유치환(1908~67) 시인의 ‘외우(畏友)’ 김소운이 1943년 편역한 <조선시집>(중기)에서 유치환이 근무한다고 했던 협화회가 일본 관동군 지휘를 받았으며 만주국 정부와 맞먹는 지위를 인정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5일자 4면>

또 협화회 직원이 되려면 적어도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했으며 채용 계획은 관동군과 육군성의 결재를 받았고 신규 직원은 별도 양성소와 현지에서 6~12달 동안 훈련·양성 교육을 받아야 했다.

따라서 유치환이 근무했다는 협화회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단순한 친일 단체가 아니라 일본의 만주국 지배를 위한 국가 기구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전갑생(경남근현대사연구회 연구원) 사료조사위원은 20일 일본 관동군 참모장이 육군차관 앞으로 보낸 공문 ‘협화회의 근본 정신에 관한 건’과 ‘협화회 직원 채용에 관한 건’을 공개했다.

관동군 사령관“만주국 정신적 모체”

‘협화회의 근본 정신에 관한 건’에는 1936년(쇼와 11) 9월 18일 만주사변 5주년을 맞아 관동군 사령관이 발표한 ‘만주제국 협화회의 근본 정신’이 있는데 여기서 협화회는 “정부의 종속기관이나 대립기관이 아닌 국가기구이며 만주국의 정신적 모체로 건국 정신의 사상적 정신적 교화적 실천 조직체”로 돼 있다.

문서번호가 관참만(關參滿) 제538호인 이 공문에서 참모장 이타가키 세이시로는 만주국 건국 정신으로 △일본과 만주(日滿)가 한마음 한뜻(一德一心) △오족(일본·만주·몽골·조선·한족)의 협동 화합 △왕도락토(王道樂土) △도의 세계(道義世界)를 꼽고 있다.

이타가키는 31년 9월 18일 만주 침략을 위해 만철 선로를 폭파하고 중국 소행이라고 뒤집어씌운 이른바 ‘류타오거우 사건’의 장본인으로 43년 조선군 사령관 때는 지원병 제도를 적극 실행했고 45년 패망 이후 극동 국제 군사 재판에서 전범으로 교수형을 받았다.

중등교육 이상자 학교장 추천 받아야

문서번호가 관참만 제3280호인 ‘만주제국 협화회 직원 채용에 관한 건’은 1939년 9월 22일 관동군 참모장이 육군차관에게 보낸 것인데 채용 취지와 규모·방법·절차·양식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중등학교 이상 졸업자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지며 △회무 직원이나 △독지가 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했고 18살부터 35살까지가 대상이었다.

또 가족조서와 최종 학교장의 인물고사서를 내야 하며 국민 상식과 만주 사정 이해 정도를 재는 필기시험과 함께 사상 경향, 신념 정도에 대한 평가 절차도 있었다.

여기에는 1939년(만주제국 강덕 6년) 8월 30일자 ‘회무 직원 연성(練成) 실시 요령’도 들어 있는데 신규 직원을 학력에 따라 갑과 을로 나눠 1년과 6개월 정도 전문 기관과 현지에서 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사편찬위 전갑생 위원 관련 문건 공개

이 문서는 ‘지방에서 협화회 운동을 지도·실천할 중핵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본부 △청(년)훈(련) 지도 △청소년단 결성 △개척 관계 △동원 관계 △근로 봉사 관계 등 분야별 요원 1193명을 뽑는다고 밝히고 있다.

또 특수 지대에서는 일본계가 많게 하고 일반 지대에서는 만주계가 많도록 하라면서 부원(部員·정식 직원)은 2대1, 그렇지 않은 고원(雇員·임시직)은 1대2로 일본계와 만주계 채용 비율까지 구체적으로 적어 놓았다.

전갑생 사료조사위원은 “일본 국립 공문 서관의 ‘아시아 역사 자료 센터’에서 확보한 것으로 유치환이 근무했다는 하얼빈 협화회 등 각급 협화회의 친일성과 활동 방향, 채용 방식, 훈련 정도를 낱낱이 보여주는 뜻 깊은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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