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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 '친일의혹'건 법정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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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산 댓글 0건 조회 1,188회 작성일 05-12-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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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유치환 '친일의혹'건 법정 갈듯
글쓴이:백두산2005-12-13 15:16:42
청마 유치환 '친일의혹' 법정 갈듯
3.1동지회 등 "친일의혹부터 가려야"...통영문협 "명예훼손 고소"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청마 유치환(1908~1967)의 친일 혐의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남 통영에서 청마문학관을 지어 운영하고, 통영중앙우체국을 '청마우체국'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3.1동지회 지회 등에서 유치환의 친일 혐의를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냈다. 그러자 '청마우체국' 변경을 주장한 통영문인협회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3.1동지회 등 8개 단체 "친일의혹 규명 뒤 기념사업 해야"

3.1동지회 통영시지회와 민족문제연구소 통영모임, 열린사회희망연대 등 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5일 통영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마우체국' 변경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유치환에 대해 친일 의혹이 제기된 만큼, 친일의혹을 분명하게 가려낸 뒤에 그를 기리는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청마가 1942년과 1944년에 쓴 시 '수(首)'와 '북두성'이 친일 색채가 짙은 잡지인 '국민문학'과 '조광'에 실렸다"며 친일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작품 '수'의 경우, '비적(匪賊)의 머리 두 개 높이 내걸려 있나니…이는 사악이 아니라 질서를 보전하려면 인명도 계구와 같을 수도 있도다'라 했는데, 여기서 '비적'은 당시 독립군에 해당하고 독립군의 죽음은 황국신민으로서의 질서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학계와 문학계 등이 심층 조사해 청마에 대한 친일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2000년 건립된 청마문학관의 운영을 중단하고 통영시와 문학단체 등이 추진하는 우체국 개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문인협회 "근거없이 친일행적 제기... 고소할 것"

통영문인협회는 17일 '청마에게 친일의혹이 있다고?'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유족과 청마문학회(회장 문덕수)등이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면서 "전혀 근거없이 친일행적을 문제삼아 대시인을 모독하는 단체나 개인에 대해 각각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미 범시민서명운동을 받아 통영우체국에 제출했으며, 우체국장과 면담을 통해 청마의 친일의혹은 전혀 근거없는 억지 주장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순철 사무국장은 "청마 선생이 1940년 일제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탈출하여 북만주로 옮겨 형(유치진)의 처가 소유인 농장관리인으로 일하면서 쓴 시가 '수'"라며 "'비적'이 항일독립군의 머리이라며 친일의혹을 제기했다니 이 어찌 천인공로할 일이 아니겠는가"라 주장.

김 국장은 유치환이 낸 자작시 해설집 <구름에 그린다>(1959년. 신흥출판사)에 보면, "이 시는 원수인 일제의 강포한 힘 앞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굳세어야 한다는 준열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썼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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