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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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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정철 댓글 0건 조회 1,251회 작성일 05-12-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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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어찌 이런 일이...
글쓴이:강정철2005-12-13 14:57:00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지금, 마산의 열린사회 희망연대라는 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서는 마산시에 <김주열거리> 지정을
신청한 일에 대하여 반대 의사를 밝힌 3.15관련단체의 기사에 대하여 아다시피 논란이 많습니다.

그 것은 제가 보아도 참으로 문제가 있는 일입니다.
3.15의거 기념사업회 관계자의 의견을 보니 "그 날에 김주열만 희생된 것이 아니고 따라서 김주열 이름만
붙인 거리가 생긴다면 함께 산화한 다른 영령들의 희생정신이 희석된다"는 반대의견 때문인 것이라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소가 웃을 일입니다.

탑도 아니고, 동상도 아니고, 조그만 푯돌 하나 세우는 것도 아니고, 다만 그냥 있는 길거리에 도로이름
하나 지정하는 것 때문에 무슨"다른 영령들의 희생정신이 희석된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군요. 그렇다고 희생된 사람들의 희생정신이 과연 희석되기나 하는 건가요? 과연 목숨걸고 반독재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나서 숨져간 사람들의 뜻이 거기에 있을까요? 당시 희생자들의 뜻은 그렇게
편협하진 않을 겁니다.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을 팔아 그 숭고한 뜻을 훼손 왜곡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든 아니든 이런 말도 안 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단체는 도대체 존재할 필요가 있는
단체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군요.

정말 그렇다면 당시 마산공고 재학생으로 희생된 <강융기의 거리>도 옛 마산공고가 있던 신세계 백화점
앞 어린교 오거리에서 용마고(구. 마산상고) 앞 가고파 백화점까지 지정하면 되고, 마중, 마고 앞으로 가는
자산동 오르막길부터 마중, 마고를 지나 산복도로와 마주치는 곳까지를 마산고 재학생들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붙여 지정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마산 전체가 3.15를 주제로 하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거리이름을 그들의 연고지마다 붙인다면,
이 또한 마산을 더욱 빛내는 가치 있는 일일 겁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허구상의 인물인 홍길동, 춘향, 변강쇠, 흥부들도 자기 고장의 상징으로 이미지 만들기가
한창이고, 이웃 거제와 통영은 청마 유치환을 두고 서로 자기고장이 청마의 고향이라고 알리고자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데 왜 마산에서는 그 어디에 내 놓아도 자랑스러운 마산정신의 발현인 3.15의거를
말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희생자인 김주열을 기리는 거리 이름하나 지정하지 못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일부단체의 의견 때문에, 있어도 진작 있어야 할 3.15의거 희생자의 거리에 그들을 기리는, 이름을 붙여
마산정신을 기릴 수 있는 그런 거리이름하나 짓지 못한대서야 되겠습니까?
우리 어디에나 볼 수 있는 거리이름이나 단순히 지명을 따서 붙인 거리이름보다 사람들이 부대끼며
만들어 낸 역사가 숨쉬는 그런 거리이름하나 만들어 봅시다.
그러기 위하여 우선 <김주열거리>부터 만들어 봅시다.


┃해법 못찾는 ‘김주열 거리’ 왜 안되나


┃정성인.박영수 기자 / justdoit@dominilbo.com


┃이승만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김주열 열사의 사체 사진. 
┃추모사업회 거리 지정 건의에 3.15관련단체 '난색'

┃마산과 전북 남원의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공동대표 박영철.김영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마산시에 ‘김주열 거리’라는 거리이름을 붙여 줄 것을 건의했지만 3.15 관련 단체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추모사업회는 15일 오후 마산시를 방문하고 황철곤 시장과 의회에 김열사가 떠오른 옛 중앙부두(대한통운창고~마산세관 1.1㎞)를 ‘김주열거리’로 이름지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만 공동대표는 “3.1 독립운동은 유관순으로, 3.15는 김주열로 상징된다”며 “이 거리가 조성되면 민주성지인 마산 시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남원에서 온 박영철 공동대표도 “지난해 4월 19일에 남원에서 마산 추도사업회의 도움으로 광한루에서 금곡교까지 17.5㎞에 이르는 도로를 김주열로로 선포했다”며 “마산에서도 빨리 김열사를 기억할 수 있는 거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해 건의를 바꿔 다시 건의한 것은 ‘마산 정신을 상징하는 3.15 거리가 적절하다’는 유족회 등의 입장이 일리가 있다고 보고 3.15의거로 명명에 반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김주열거리’에서 쓰인 ‘김주열’이라는 이름은 한 개인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3.15 의거와 민주항쟁, 마산정신 등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이름이기도 하므로 그렇게 이름 붙이더라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3.15 관련 단체는 ‘김주열 거리’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기념사업회 변승기 사무국장은 “남원은 3.15 관련 인사가 김 열사 한명 밖에 없으니 ‘김주열로’를 이름붙이는데 별 문제가 없겠지만 마산에는 당일 숨진 3명을 비롯해 당시 모두 12명이 숨졌고, 지금까지 24명이 숨져 특정 개인 이름만 거리이름으로 붙여진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 이 문제가 거론됐을 때 ‘3.15 의거 거리’라는 이름이 좋겠다는 여론이 형성돼 이미 시청~기념탑 구간을 그렇게 이름 붙인 것으로 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유족회 김영달 사무국장도 “김주열 열사가 비참한 모습으로 옛 중앙부두에 떠오르면서 4.19를 촉발시켰다는 상징성이 있기는 하지만 당시 돌아가신 11분도 비참하게 돌아가신 것은 마찬가지”라며 “다른 유족 입장에서 보자면 한 분만 거리 이름으로 선정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시도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날 추모사업회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황시장은 “앞으로 보훈처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검토해 보겠다”고만 답했다.

┃한편 마산시는 지난해 3월 말께 시청~기념탑에 이르는 800m를 ‘3.15의거로’로 이름지었다.

┃기사게재일자 : 20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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