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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남·노산문학관 명칭 폐기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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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799회 작성일 03-12-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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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남·노산문학관 명칭 폐기 어떤 영향
글쓴이:도민일보2003-12-09 10:13:00
조두남·노산문학관 명칭 폐기 어떤 영향


이일균 기자 / iglee2@dominilbo.com




8일 오후 마산시 쟁점해결을 위한 시민위원회 남부희 위원장이 마산시청 회의실에서 위원회의 결정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상
yes@dominilbo.com 
친일·독재 미화사업 ‘경종’

8일 마산시 시민위원회가 지금까지 거론됐던 ‘조두남기념관’과 ‘노산문학관’ 명칭을 폐기키로 결정했다.

결국 작품의 우수성을 떠나 두 인물의 개인행적을 문제삼은 결론으로 평가된다.

시민위원회가 직접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간의 조사과정에서 조두남 선생의 친일과 이은상 선생의 독재협력 행적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이는 또 마산시가 이은상의 기념관 추진을 발표한 99년 8월 이후 시민들이 진행한 ‘역사 바로세우기’ 싸움의 승리로 볼 수 있다. 그 과정으로 <경남도민일보>는 이은상 선생의 독재협력 행적과 조두남 선생의 친일행적을 끊임없이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열린사회희 망연대가 대표 등은 조두남기념관의 개관식저지 등 구속을 무릅쓰고 기념관 추진을 반대해 왔다.

이를 표현하듯 시민위원회는 결과발표와 함께 “아무리 위대한 음악이나 문학이라 하더라 도 역사의 망각이나 침묵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입장을 제출했다.

발표 에 나선 남부희(경남대 겸임교수) 위원장은 “마산의 얼과 정신을 지켜내는 이 결정을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결정은 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유사 사업추진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친일이나 독재협력 행적이 논란이 되면서도 특정분야의 업적이 우선되면서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개인기념관의 추진이 더 이상은 어렵다는 사례가 된 것이다. 특정인물의 공적 추앙에는 반드시 여과과정이 필요하다는 교훈이 된 셈이다.

시민위원회의 결과발표와 함께 각 언론사와 열린사회희망연대 등에서는 후속작업의 방향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대표적인 내용이 명칭·용도가 바뀔 조두남기념관에 그의 유품 및 친일행적을 전시할 것인지 여부였다. 또 윤해영 작사자의 친일행적이 뚜렷한 가운데 그가 만든 선구자비를 지금대로 둘 것인지도 거론됐다.

아울러 두 인물의 유족이나 기념관 추진 찬성론자들의 입장이 조사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재기됐다.

이에 대해 남부희 위원장은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건물의 명칭·용도변경을 수용하겠다는 유족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두 인물의 작품이 동시에 전시돼야 한다는 바람이고, 조두남 선생의 친일행적 등의 기록문제는 앞으로 시민단체와 시·시의회가 매듭을 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구자 비에 대해서는 윤해영 작사자의 이름을 빼는 것과 비 자체를 없애는 방법 중에 택일돼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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