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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남 친일행적 증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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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03-08-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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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남 친일행적 증언 확인”
글쓴이:도민일보2003-08-04 15:53:00
“조두남 친일행적 증언 확인”


이일균 기자 / iglee2@dominilbo.com




조두남 공동조사단이 24일 마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중간보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dominilbo.com 
1942~44년 윤해영과 만나 징병의 노래 등 작곡

지난 18일 작곡가 조두남의 친일 의혹에 대해 중국 현지조사에 나섰던 공동조사단은 24일 열린 조사결과 중간보고에서 조두남의 친일행적에 대한 증언을 직접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공동조사단은 연변의 음악가 김종화(82) 씨로부터 ‘징병의 노래’‘아리랑만주’ 등 친일곡을 친일단체 활동이 밝혀진 윤해영이 작사하고, 조두남이 작곡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마산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는 황일두(시의회 기획보사위원장) 단장 등 8명의 조사단원이 지난 23일 오후 귀국한 후 장시간 토론 끝에 합의한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단은 “지난 21일 길림성 흥룡골목 자택에서 만난 김종화 씨가 1932년 이후 윤해영을 만난 일이 없다던 조두남의 생전 진술과는 달리 1942~44년의 기간에 함께 활동했고, 이 과정에서 ‘징병의 노래’ 등을 지은 것으로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20일 연변 성보호텔에서 열린 좌담회에서도 연변대학 민족연구원 박창욱 교수·연변인민출판사 유연산 편집부장 등 8명의 연변지역 학자들이 같은 내용의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조두남의 대표곡인 ‘선구자’의 작사자인 윤해영이 친일단체인 ‘만주제국협화회’ 회원으로 ‘아리랑만주’‘락토만주’‘척토기’‘오랑캐고개’ 등의 친일시를 짓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으로 현지 증언자 및 연구자들이 증언했다고 기록됐다.

단원들은 또 친일노래의 가사와 악보 등 자료의 입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증언의 신뢰성과 가치를 전체 단원들이 인정했기 때문에 보고서를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점이 된 ‘김종화 씨 증언’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황일두 단장이 “최종보고 때까지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경남대 조영건(경제무역학부) 교수는 “연변의 학계와 문예계로부터 추앙받는 음악가로서 증언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견을 냈다. 이 부분에 대해 경남대 김봉렬(사학과) 교수도 “연변지역 학자들과의 좌담회에서도 김종화 씨의 증언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내는 사람들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간보고를 마친 조사단원들은 오는 8월31일까지 녹취록의 작성과 분석을 거쳐 ‘친일혐의의 판단’ 등을 포함할 조사결과 최종 보고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그 결과에 따라 현재 휴관중인 조두남기념관의 운영방향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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