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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에 있어서 민족정기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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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프라이즈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03-07-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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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한민국에 있어서 민족정기란 무엇일까
글쓴이:서프라이즈2003-07-06 13:46:00
이름: 고도의삽질
홈페이지:  http://www.seoprise.com
2003/6/30(월)
조회: 2288

毒과 藥의 패러독스, 민족정기에 대하여
21세기 대한민국에 있어서 민족정기란 무엇일까  



조선과 동아 너희가 민족정기를 알어?

성하의 계절. 노동계 파업투쟁 소식에 가슴이 탄다. 어제오늘 6월 장마비가 내려 잠시 우중충하지만 또 7월은 뜨겁게 시작될 것이다. 나는 지금 노무현 참여정부와 민족정기의 정립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리고 2003년 여름을 함께 보낸 뜨거운 우리들의 자리에 푸른 지혜의 호수가 깊이 패여 있기를 희망해 본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있어서 민족정기란 무엇일까

세계화와 국제화를 논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판에 고루한 민족정기를 논해서 무엇하자는 말인가 하고 마뜩찮으실 분들도 많으리라. 세계화와 국제화의 원심력과 자국의 국가적 정체성의 구심력간에 필연적으로 심각한 대립모순의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흔한 주제이다. 하지만 이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해법은 현인류에게서 불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 문제에 천착하는 세계적 석학들은 세계화 시대는 역사에서 축적된 국가의 품격이 자존을 지키고 문화를 전파하며 경제발전을 추동한다고 하며, 국가가 품격이 있어야만 미래사회의 중심국가로 전화할 수 있고 자긍심이 있어야 발전을 위한 에너지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한민국의 품격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함에 있어서 시민사회가 합의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 윤리의식을 착근하는 것으로 구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노무현 참여정부가 설정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전략'도, 평화체제 구축과 일류경제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역시 건강한 공동체 윤리의식이 선취되어야 할 것이다. 이 윤리의식 중 가장 중요한 추상이 바로 민족정기이며 이것은 민족적 파동의 에너지로 작동해야 함은 물론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시대는 한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세계화의 원심력에 자신의 개별 구심력을 대응시켜 효과적인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시민 절대다수의 ‘소영웅’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그 구심점으로서의 민족정기는 그 ‘소영웅’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기제이므로 시급히 올곧게 정립되어야 한다. 민족정기가 낡디 낡은 도덕교과서가 아니라 너와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지평으로 대두된 것이다.

대한민국 5,000년 역사의 지층 속에서 추출해야 할 파동의 에너지는 바로 '혼'과 '얼'이다. 많이 들어본 소리다. 대한민국 사람들 심장 속에도 스며들어 있는 이 기상은 국난극복의 과정에서 내면화되어 역사의 고비마다 시대정신으로 표출된 무한한 에너지 덩어리다. 그것은 혼불이나 신명 같은 역동적이고 강인한 것이며, 민주공화국 시민사회의 합리적 의사소통 구조 속에서 폭발력을 잠재한 파동의 에너지인 것이다. 내 동맥피 속에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무형의 엄청난 자원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공동체 영혼의 수맥을 더듬어 보면 그 수맥 가장 깊은 곳에 민족정기라는 거대한 지하호수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 호수의 물이 의미가 있으려면 공적 이익을 위해 자신의 커뮤니티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 ‘영악한’ 시민사회의 절대다수가 손해날 줄 뻔히 알면서도 노무현 참여정부의 참여동력이 되리라는 순박한 억지는 하지 않은 게 좋을 것이다. 공동체의 공적 이익에 참여하는 것이 개별적 자아에 유익할 때 이 참여동력의 생산구조는 선순환이요, 확대재생산적 커브를 그릴 것이다. 따라서 민족정기란 낡은 상징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화석에너지에 비할 수 없는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무형의 자산인 것이다. 대한민국에 쓸만한 게 사람밖에 더 있나.

새로운 패러다임과 마주친 대한민국, 민족정기는 실제적으로 무엇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앞에 인적 자원을 말했다. 노무현 참여정부를 비판하면서 흔히들 인재풀의 협소함과 박약함을 지적한다. 틀리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조급한 지적이다. 이러한 방정맞은 지적에 앞서 과연 현재 대한민국號를 이끌 선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할까 하는 문제부터 따져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필요할 인재는 노무현을 광신한다고 혹은 비판적 지지를 보인다고 그 유능함이 보증되는 것이 아닐 테니까. 여전히 어떤 사람이냐 그리고 왜 인재는 많은데 모이지 않느냐부터 따져야 한다.

각 사회와 산업분야에 묻혀 있는 보석 같은 인적 자원들을 발굴하여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선 그 보석들의 노력을 응집하고 통합하는 상징적 기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무현 참여정부가 민족정기를 강력히 주창해야만 인재들이 안심하고 그 선발의 시스템에 이력서라도 낼 수 있게 된다. 그 이력서를 들고 몰려 온 인재들을 검증하는데 유효한 것도 민족정기에 대한 이해도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세계화시대에 대한민국 인재는 세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가이익을 구체적으로 도출해야 하는 생산성 있는 행정가들이다. 이들은 세계화란 패러다임의 원심력이 필연적으로 작용케 할 구심력의 퇴화와 개성의 약화를 방어해야 하는 戰士의 자질이 있어야 한다. 이들에게 고양된 민족정기의 품성이 내재되어 있다면, 이는 세계화의 강고한 원심력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구심력으로 작동하여, 균형감각과 정체성을 동시에 유지케 할 것이다. 고유성과 보편성간의 조화의 묘와 균형의 철학을 이해하는 인재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대한민국이 필요한 인재는 세계화 시대에서 강하게 추동될 통합과 분리, 원심력과 구심력의 균형추에서 유능하게 버팀으로써 영속적인 국가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다. 민족정기의 고양이 대한민국국부의 핵심원천인 인적 자원을 풍부하게 하는 실제적 이익이다.

또 민족정기는 민족분열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민족구성원들의 총체적 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독일이 게르만 민족의 통합과 발전이라는 공동된 목표지향이 없었다면 통일이 가능했을까? 통일대한민국은 우리민족이 장구한 세월동안 스프링처럼 압축되어 불편한 상태에서 폭발하는 민족적 에너지를 담아내야할 새로운 국민국가를 형성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통일은 반드시 남북의 동질적 유대감이 유지된 상태와 제반 사회적 조건의 충족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민족정기는 남북공통의 역사인식을 통하여 정신적 동질성을 확보하고 같은 민족으로서 구심력을 회복하게 하여 민족통합의 제과정에서 과도하게 투자될 수 있는 민족적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동북아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국제정치적 환경이 대한민국에 강한 민족정기를 요구하고 있다. 민족 구성원들의 강한 구심점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안보와 경제분야에서 동북아시아의 대한민국은 세계 4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민족의 총체적 이익이 심하게 제약받고 있다. 비상한 각오와 생존전략이 절실한 시점에 있다. 노무현 참여정부는 그 전략으로서 기술과 정신이 잘 결합된 '작지만 강한 나라', '도덕적 문화국가', '품격 있는 나라' 등을 지향하고 구체적으로 ‘동북아중심국가전략’을 시급히 태동하지 못하면 국가비전 전체가 매우 불투명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차대하고 시급한 것이 국민의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정신적 기제의 구축 즉 민족정기의 정립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민족정기가 대한민국에 줄 수 있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사회의 내면을 다시 한번 둘러보자. 현재 우리사회는 개인주의가 확대되는 반면에 전통적인 공동체 관념이 매우 빠른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특히 기득권계급의 도덕적 해이와 불감증 그리고 의사기득권 계급행위 등으로 공동체정신 해체가 도미노현상을 보이고 있다. 공동체 구성원들이 약속한 공동체 이익 실현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존경은커녕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무슨 인재를 발굴하며 어떻게 참여동력을 견인할 수 있겠는가. 죽어 가는 사회이고 죽이는 사회일 뿐이지. 우리는 모두 양심의 인감을 가슴에서 끄집어내어 붉은 피를 찍어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 공동체를 위한 공익적 삶이 더 높은 삶의 가치라는 합의문에 모두 양심의 인감을 찍어야 한다. 이 합의서가 우리 시민사회의 영속적 발전을 보증할 수 있는 내용증명이 될 것이다. 민족정기의 정립은 바로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지향이고 공동체가 지켜야할 약속인 것이다.

민족정기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동력을 확보하는 사회적 기제이고 화석자원에 비할 수 없는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무형의 자산이다.

며칠 전 한나라당 대표경선에서 최병렬의원이 선출되었다. 그들의 체육관 풍경을 들여다보니 이회창 복귀를 천명한 최후보의 충성심, 두 번의 대선실패 원흉인 서청원 대표에 대한 불신감, 최틀러라는 별명이 상징하는 ‘아싸라한’ 기백 등이 영남 고령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하여 당선되었다고 한다. 한나라당을 결속시킬 구심점의 역할을 장담한 그가 이회창 복귀와 신진세력의 기회균등을 동시에 주창하니 결정적인 순간에 분열의 웜바이러스 하나가 심어진 꼴이다.

그는 한나라당이 개혁적 보수정당이 되었으면 한단다. 이를 위해 부패, 기회주의, 반민주주의 등의 패악을 도려내겠다고 했다. 정치적 고백이자 후회이기도 하다. 기존 정치적 지향의 반동성을 고백하는 것이고 거대야당의 대의정치 결과물의 총화가 질적으로 전화되지 못한 정치적 실패들을 후회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군사독재 산업화의 수혜를 누려온 기득권 세력들이 꼬박꼬박 떼어준 십일조 같은 자양분에 관성으로 안주했다.

右로 右로 달려 조갑제를 만났고 조선일보에 기댔다. 그들은 동지였고 서로서로 상대의 명줄을 거머쥔 물귀신이 되었다. 그들의 선배들이 숨차게 동쪽으로 내려와 서둘러 지역분열의 철조망을 두르고 정치적 이정표의 말뚝을 박아 놓은 ‘거룩한 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않았다. 대한민국에서 거두어진 富가 철조망 안에서 나누어지고 철조망 밖으로 던져진 것은 턱없이 형편없는 富의 공평함이었다.

가끔 허공을 향해 공갈포를 쏘고 대오를 정비하고 불온을 수습하였다. 그리고 그만이었다. 너무도 멀리 右로 가버린 것이다. 갈 때까지 우로 가버린 그들의 철조망 속은 불행하다. 철조망을 걷고도 자신 있게 정치적 자산을 위임할 아기예수는 한나라당에 없다. 이렇게 노출된 치명적인 약점이 지지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초조하게 하여 노회한 지지자들은 강고한 단결심을 관성적으로 선사하겠지만, 살아갈 날이 까마득한 젊은 지지자들은 잠정적인 이탈세력이 되어 철조망을 뚫을 것이다.

난 그와 그의 당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들이 되기를 정말로 희망한다. 정치적 힘의 정량적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회정치공간 속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 몸으로 거부하겠지만 어쩔 수 없으니 조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다. 감동도 재미도 없는 지루한 연작 드라마였지만 어쨌든 당신들은 오랫동안 그 드라마의 주인공 행세를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한민국 시민들이 당신들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그나마 주어져 있는 조연역할을 훌륭히 해내면 언젠가는 주연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지 누가 알겠나.

몇 십 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지만 당신들은 어쩔 수 없다. 모든 불만을 감추고 죽었다고 복창하고 드라마의 조연이 되어야 한다.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너무나도 오래 놀지 않았나. 난 한나라당 신임 최대표가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하는 고백과 후회를 접하면서 과연 한나라당 정치 자영업자들이 최대표의 의지를 얼마나 가슴에 새길지 매우 회의적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안되는 것이 많아지는 작자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될 일도 안되는 작자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될 일도 안하는 작자들, 시간이 가는데도 안될 일만 줄창 해대는 작자들을 꼴보수라고 한다. 합리적 보수주의의 탈을 쓴 꼴보수들을 일컬어 밥벌레라고도 한단다. 제발 밥벌레를 탈피하기 바란다.

그러니 당신들은 참으로 버릴 것들이 많다. 합리적 보수가 아니었다고 고백하고 후회한 최대표는 잘 알 것이다. 보수가 아닌 수구정당, 민주주의를 감히 입에 올리기에도 더러운 반민주군사독재 잔당의 정당, 산업화에 부를 축적한 특정재벌의 경제정책을 비호하는 재벌정당, 박정희의 지역분열정치에서부터 허태열의 지역분열정치에 기댄 지역정당, 남북의 공멸을 초래할 대결의식을 고취하고 민족번영과 평화통일의 장도에 발목을 거는 반민족정당으로 인식되어 정치적 반대자를 점점 증대시키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내일이면 보훈의 달, 6월이 저문다. 대한민국 네티즌이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한 질문에서 149등을 한 것이 있다고 한다. “당신은 당신의 조국을 사랑하십니까”라는 질문이었다. 대한민국 거대야당으로서 또 근현대사를 통하여 일관되게 대한민국의 기득권세력이 중심이 된 정치정당으로서 이제 반개혁수구정당이라는 오명을 씻고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민족정기를 곧추세우는데 협조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민족정기는 일회성 신바람도 아니고 친일파를 처단하는 문제만도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의 청사진과 닿아 있는 지평이다.

그러나 보훈의 달 6월, 그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에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친일파 문제 하나를 강력히 항의하고자 한다.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황철곤 마산시장이 지역시민단체의 극렬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친일파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념관을 건립하려고 하고 있다. 경상남도 마산시 당국이 강행하고 있는 친일파 조두남기념관 건립과 친일파 노산 이은상기념관 건립이 그것이다. 이에 항의하던 희망연대대표를 포함해 3명이 실형을 언도 받고 교도소에 갇혔다. 만약 이를 강행한다면 한나라당이 친일파 지지정당이며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빛 좋은 개살구였음을 입증하는 셈이 될 것이다. 합리적 보수주의가 세워야 할 것은 친일파기념관이 아니라 민족정기이며 최대표의 자칭 ‘개혁적 보수주의(?)’가 타파할 것은 친일파지지 정치자영업자들일 것이다.

아프리카 숲 속 지독히 외로운 텃새 렌은 시몬베드로를 애절하게 울부짖으며 영혼의 무릎을 벌린다. 그 영혼에서 뽑아져 나온 뇌수는 美帝의 심장을 겨누는 시퍼른 大和魂의 칼이 되었다가, 색동저고리 조선 처녀의 정조를 유린하는 강박줄이 되었고 마침내 유신독재의 정치적 개가 되었다. 송미령이 英美의 변태라 적개심을 돋우던 개화여성 렌은 일본제국주의 군화를 핥는 변태였고, 강고한 점령자 미군에겐 화려한 종복이었다. 렌, 그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발랄한 정치적 변태였다. 시대조류를 타고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해파리지식인이었고 그녀의 시어는 낭만적인 독침이었다.

<렌의 애가>로 유명한 모윤숙은 일제시대에는 대표적 친일파 문학가로, 미군정과 이승만 독재정권 하에서는 반공투사와 비밀외교협상가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 하에서는 반공 정치인으로 변신해갔다. 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민정당으로 이어진 공화당의 제 8대 전국구 국회의원이었고 통일원 고문이었으며 전두환군사독재 시절엔 급기야 민족정신의 發揚에 공이 크다며 3.1문화상을 받았다. 끝내 친일행위에 대한 자기부정 없이 82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박정희, 전두환의 군사독재체제가 영구하리라는 신념으로 숨을 거두었으니 저승에서도 자기부정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은 우리의 조국을 사랑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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