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 하고 싶은 사람들 요요 다모이라! > 희망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희망뉴스

  1. Home >
  2. 옛집가기 >
  3. 희망뉴스

뜀박질 하고 싶은 사람들 요요 다모이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325회 작성일 08-10-30 16:13

본문

뜀박질 하고 싶은 사람들 요요 다모이라!
여덟 번째 창원 통일 마라톤 대회
서승오   

글을 쓰려고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니 10월부터 연말까지 달리기 대회 수만 무려 80여 개다. 솔직히 말해 60정도 까지 세다 포기했다. 일련번호도 없이 그저 똑같은 모양의 칸만 내지른 것을 모니터 화면으로 일일이 세어 보시라! 아마 안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실 것이다.

3개월 동안 80여개라니 운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깜짝 놀랄 숫자다. 그러고 보니 우리 지역에도 근래 들어 거의 격주로 달리기 행사가 열리지 않나 싶을 정도로 요즘 마라톤 행사가 무슨 붐이 일듯이 요 몇 년간 엄청 많아졌음을 느낀다.

달리기 경험이라고는 대학 1학년 때 아무 생각 없이 체력만 믿고 15Km(?) 정도 뛰고 나서부터는 - 그 때 다짐했다. 두 번 다시 그 어느 누가 부탁해도 안 한다고! -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저렇게 힘든 것 돈까지 내면서 왜 해, 난 저렇게 못 뛸 거야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여우가 못 먹는 포도를 외면하듯 마라톤 현장을 그냥 고개 돌린 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런 나도 딱 하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통일이 되어 백두산까지 갈 수만 있다면 뛰던지 걷던지 하여간 무슨 수를 내더라도 한 번은 해보고 싶다. 물론 이런 욕심은 나뿐만 아니라 이 땅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눈에 확 들어왔다.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 멋있지 않은가! 바로 창원 통일 마라톤 대회의 주슬로건이다.

20081030161925_109914856.jpg
2008-10-30ⓒhopenews

각 지역의 마라톤 행사들을 쭉 보니 무슨 축제 위원회, 무슨 날 맞이, 무슨 날 기념..... 절반 정도가 이런 식의 관 주도형이고 척 봐도 이건 장삿속이네 하는 것도 눈에 보인다. 그래서 이번 마라톤 대회 알림이 역할을 좀 하고자 한다! 이런 거 하면 뭐 없나! 주최 측에서는 남는 기념품이라도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 방향으로 하겠다.

우선 앞에 말했다 시피 몇 안 되는 순수 민간 주도형 행사라는 점이다. 물론 그래서 좀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판에 박힌 관공서 식이나 돈 남기려는 이벤트 보다는 백배 낫지 않은가? 게다가 올해는 하프코스 까지는 창원 시내 일원이지만 풀코스 같은 경우는 도보로 움직일 일이 거의 없는 저기 저 귀산 용호마을 까지 간다니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아니 시내를 벗어난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뛰는 사람들을 배려했다는 느낌이다.

자료상으로 코스는 풀, 하프, 10km, 5km.... 5, 5, 5, 5km라 이 정도면 나도 한 번 어떻게 안 되나! 아냐, 아냐! 안돼, 괜히 후회할 짓 하지 말고! 하여간 4개 종목으로 나누어 치르고 참가자들은 보험 가입에다 폼나는 기념품에다 기록향상을 위해 페이스메이커도 운용할 계획이다. 꼭 뛰지 않더라도 문화행사도 있고 먹거리에다 각종 부대행사까지 있으니 비싼 기름 쓰면서 길 막혀서 짜증나는 나들이 보다는 반나절쯤은 애들하고 보내기 좋겠다는 느낌이 팍 오지 않는가!

20081030161940_109914671.jpg
2008-10-30ⓒhopenews

이 좋은 것을 언제 하냐고! 손 없는 날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11월 23일 일요일,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아침 8시 30분부터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주최로 열린다니 요즘 같이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고 경제 상황이나 우리네 삶이 점점 척박해지고 있지만 이 날 하루라도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람 냄새 맡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선전만 잔뜩 해놓고 정작 본인은 뛰냐고요? 척 보면 모르겠습니까? 저야 당연히 뛰는 것 보다는 보는 걸 즐기는 편이라는 걸...... 모든 달림이들 아자!!!!
2008-10-30 16:13
2008-10-30ⓒ희망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후원계좌 :

열린사회 희망연대 / 경남은행 / 207-0065-6502-00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14길 29 기산프라자 217호
Tel:055-247-2073, Fax:055-247-5532, E-mail:186@hanmail.net
그누보드5
Copyright © 희망연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