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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연속인터뷰 1 / 박철 대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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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476회 작성일 08-02-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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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연속인터뷰 1 / 박철 대표 (1부)
1부 -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데 그치지 말고,가려운 곳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희망연대   
실용정부를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하에서 여전히 진보적 가치는 유효한가?
희망연대 9기 공동대표님들을 만나, 취임소감과 올해 희망연대의 사업방향, 우리사회의 진보적 가치를 어떻게 지키고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들어보기로 한다. 첫 만남은 총회 결의로 9기 첫 운영위에서 선임된 박철 대표(의성한의원 원장).
인터뷰는 지난 2월25일 이명박정부가 출범하던 날 오후 원장실에서 이루어졌다. (대담 남두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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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 오후, 박철 대표를 만났다.
2008-02-26ⓒhopenews
(1부)

남) 희망연대 대표로 취임하신 소감은?
박) 그동안 다른 대표님들이 연로하셔서 내가 나서기 어려워서 참고 있었지만 마음이야 굴뚝같았습니다. 이제 다른 대표님들도 대폭 젊어졌으니 해도 될 것 같아서 한 겁니다. (백남해 전 대표도 연로하신 원로반열에?) 희망연대가 젊어지는데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희망연대 대표뿐 아니라, 희망연대가 젊어졌으면 합니다.

남) 실용을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가 오늘(2.25) 출범하였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겠지만, 누구든 개인적 생각은 있을 것입니다. 노무현정권 5년간에 대한 평가와 새로 시작하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기대랄까 전망이랄까... 한마디 해주십시요.
박) 노무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많았지요. 그러니까 정권을 넘겨주었겠지만 ... ... 방송을 보니 어떤 장사하는 분이 나와 5년전 노무현 정권시작 때는 평일 하루 매출이 1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0만원 밖에 안된다. 노정권이 서민들을 다 죽였다고 하던데, 사실 좀 그렇더군요. 평일 매상이 100만원이었으면 중상류계층이었을 텐데 지금 어려워졌다고 마치 그때도서민이었던 것처럼 서민들 다 죽는다고 하는데... ... 대형할인점이 들어서고,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유통구조가 달라지는데 기존방식대로 장사하는 상인들이 장사가 안되는게 노무현 정부 탓만이겠습니까? 자기가 노력해도 가망이 없어 보이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누구탓으로 돌리고 싶고 이래 저래 여러 가지로 미숙했던 노무현정권이 욕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어려운 서민들이 그 원인을 대통령이나 정부에서 찾는한 아마 이명박 정부도 결코 자유롭지 못하지 않을까요? 두달 동안의 대통령직인수위의 모습을 보면, 노대통령을 욕했던 그 화살이 부메랑효과랄까 도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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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hopenews
남) 어떻든, 희망연대처럼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서 서서 진보적 시민운동을 실천해온 단체가 현정부하에서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졌던 사회적 영향력이 급속하게 축소되어버리거나... ... 이런 예상 속에서 희망연대가 해야할 일들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제 대표도 되고 하셨으니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 희망연대 입장에서야 노무현정권하든 이명박 정권하든 상황자체의 큰 변화야 있겠습니까? 다만, 시민들의 지지를 먹고사는 시민단체가 시민들로부터 잊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지를 받거나 욕을 듣는다는 것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다는 건데, 지금은 시민단체에 대한 관심자체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지 않습니까? 절차적 민주주의나 사회복지가 많이 진전된 것도 사실이고요. 최근에 우연히 혼자 사는 시골 할머니를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공무원이 식사나 건강을 챙겨준다더라고요. 참 많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 했습니다. 이 정도면 꽤 좋아졌는데, 아직도 데모나 하느냐 하는 시각으로 시민단체를 보는 경향이 있을 겁니다.

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연대가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박) 그럼요. 좀더 서민들 곁으로 다가 가야합니다. 물론 노점상이나 문닫은 영세상인들에게 불쑥 찾아가 애로사항이 뭡니까고 대책없이 물어보거나, 신세한탄을 듣어보자는 것은 아니겠지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도 해야겠지만, 가려운 곳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되, 사회적 공공성이나 정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들면 노점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회적 약자로 보고 같이해야 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자기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법까지 용인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힘이 없어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자리잡지 못해 하루에 점심값도 못버는 생계형 노점상들은 희망연대가 힘닿는데 까지 함께해야겠지만, 시민들이 다니는 공공도로를 불법점유해 불편을 끼치면서 장사를 하는 기업형 노점상까지 도울 수야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계협 노점상이나 월세도 못내는 영세상인들의 절박한 생존권 문제는 같이 고민해야겠지만 이것이 개인의 문제보다는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시장질서의 문제에서 나온 것이라 볼 때, 우리사회의 사회경제적 모순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풀어 나가야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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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hopenews
남) 희망연대 대표로서 구체적 고민까지 이야기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작년에 희망연대가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해 조직력이 많이 취약합니다. 어떻게 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겠습니까?
박) 희망연대 회원이 300명이 넘는다고 했는데 지난 14일 총회 때 참석해보니 한 50명 정도 왔지요? 일년에 한번 있는 총회인데 100명은 참석해서 장내가 꽉 차가지고, 좀 엉뚱한 발언도 나오고 작은 시비도 붙고 이래야 되는건데... ... 좀 아쉽더군요. 300명이 넘는 회원들은 한달에 회비 내는 것으로 회원의 의무를 다한다고 생각해 버린다면 희망연대의 큰 발전은 어렵지 않습니까? 어디서 회원끼리 만나도 같이 한 경험이 없으니 희망연대에 대한 공통화제도 없을 것이고 ... ... 제가 매주 주말이면 무조건 등산을 하는데, 우연히 마산역에서 출발하는 한 산악회에 끼여 등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끼리 만났는데 하룻밤 같이 산행을 하고 나니 아주 가까워지더라고요. 희망연대도 회원들끼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모임을 만들어 평소에 친목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 예. 희망연대도 등산모임도 있었고, 다도 모임도 한적이 있었지요. 영화보기 모임이나 역사기행 모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무국에서 끌어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희망연대회원 중에서 이런 취미모임을 열성적으로 이끌어갈 분들을 발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 내용은 아래 '사회'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8-02-26 16:26
2008-02-26ⓒ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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