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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 (겨울소풍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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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계순 댓글 0건 조회 1,408회 작성일 06-02-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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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
희망연대 겨울소풍 후기
박계순   
희망연대 겨울소풍 소식을 접하고 몇 년 전 희망연대 집행부들과 쌍계사에 갔던 일이 떠올랐다. 불교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에게 혹시 같이 가실 것이냐고 여쭸더니 선뜻 가마하신다. 부리나케 일정을 조정하여 마산으로 향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출발한다는데 마산 떠나 생활한지 꽤 된 탓인지 위치를 몰라 헤매다가 결국 지각을 하고 말았다. 우리 모자 덕분에(?) 예정된 시각보다 좀 늦은 10시 50분, 드디어 통영 약수암으로 출발하였다.

약수암 주지스님이신 이암스님은 어떤 분일까 하는 호기심과, 어머니와 난생 처음으로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설렘도 있었지만 잘 될까 하는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

전에 만나 뵈었던 쌍계사 총무스님이셨던 법광스님은 법문도 준비하시고 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셨다. 이번 소풍에 만나 뵐 통영 이암스님은 또 우리에게 어떤 좋은 말씀을 해 주실까 기대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어느새 약수암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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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을 들려 주시는 이암스님
2006-02-27ⓒhopenews

스님께서는 한없이 밝은 얼굴로 우리 일행을 맞아 주셨고 곧바로 차를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어디서 들은 얘기로는 공덕을 많이 쌓아야 절밥을 얻어먹는다는데 보살님께서 정성껏 준비하신 점심을 맛있게 먹고 스님의 법문을 들었다.

3가지 욕망을 버리라는 주제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3가지 욕망이란 탐(탐하다), 진(자존심), 치(어리석음) 곧 욕심을 내어 주위의 것을 탐하는 것과 자신을 내세우는 자존심 그리고 그것들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대한 말씀이셨다.

이 3가지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주위 사물에 대한 경이로운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그리고 모든 것을 간단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선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좋은 말씀을 듣고 난 후 통영의 관광지인 달아공원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바다와 섬들을 구경하였다. 자원봉사자이신 할아버님의 재미있는 섬 소개를 듣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이암스님의 여비(?)를 받아 마산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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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보이는 섬들과 함께 달아공원에서 기념촬영
2006-02-27ⓒhopenews

어시장 횟집에서 소주 한 잔씩 나누며 여행 중 못 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밥 먹고, 차 마시고 드라이브까지 한나절을 같이 보내면서도 몰랐던 사실 하나, 내 추억 속의 쌍계사 법광스님이 바로 이암스님이라는...

내내 운전한다고 고생하신 서승오님과 어린나이에 함께한 고언아 그리고 고호진, 최미경 부부(사실 쌍계사 갈 때는 나도 아내 경화와 같이 갔었는데), 이해종 선생님, 이 행사를 추진하신 김숙진 사무국장님 그리고 피곤한 몸에도 우리를 환영해준 반야님께 감사드리고 김범기 회원님은 전화연락만 드려 죄송합니다.

정말 잊지 못할 소풍이었다.
2006-02-27 11:12
2006-02-27ⓒ희망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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