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선일씨의 유언을 듣고- 사람은 누구라도 최후를 맞이할 땐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 포탄에 온몸 찢겨 쓰러진 병사는 가쁜 숨 몰아쉬며 어머니를 찾고 마지막 숨을 거두는 이 세상의 어머니들은 자식의 이름을 유언처럼 부르면서 눈을 감는다. 힘있는 자나 없는 자나 가진 자나 못 가진 자나 이 세상을 떠날 땐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 세상을 호령하던 영웅호걸도 사랑하는 연인을 신음소리로 부르고 어떤 이는 애원하며 하나님을 부르다 생을 마친다. . 우리의 선일이도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이 세상을 떠났다. 그가 피를 토하듯 외쳐 부르다가 죽은 이름은 불러도 대답이 없었던 이름은 산산이 부서져 허공 중에 흩어진 그 이름은 어머니도 사랑하는 여인도 아닌.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이었다. 이제 선일이는 그 이름을 다시는 부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죽음으로 내몬 자 자신을 버린 자 자신을 죽인 자 모두를 용서하고 그는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선일이는 새가되었다.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로하며 이승과 저승을 훨훨 날아다니는 사랑의 새, 자유의 새, 평화의 새가 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은 전쟁광 부시의 포로가 되어 사랑하고 또 사랑 해야할 국민의 생명을 '파병'과 바꾸고 말았다. 국민을 사랑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이 사랑해 줄 수 없다.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우리는 용서할 수 없다.
이제 파병의 약속을 받아 낸 테러범 부시가 노무현의 목에서 참수의 칼날을 거둔다 해도 그는 결코 자유와 평온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죽는 날까지 선일이의 울부짖는 목소리가 그의 귓청을 때리며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이다.
"Please, President Roh, MooHyun ! I want to live .............................." "Bush is terrorist!" 맞다. 부시가 진짜 테러리스터 맞고요. 노무현은 테러원흉 부시 앞에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한 죄로 죽어서도 그는 정의가 가둔 역사의 감옥에서 영원히 풀려나지 못할 것이다. <김영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