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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를 유린하는 은상이 샘을 즉각 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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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78회 작성일 04-03-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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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를 유린하는 은상이 샘을 즉각 철거하라!!!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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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이샘"과3.15기념비 사이를 검은 장막으로 가로질러 "은상이샘"철거를 촉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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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단독시위(김영만 상임대표)와 굵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굴욕적인 두건을 쓴 3.15기념비(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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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15일 "3.15 기념비"와 "은상이샘’ 사이를 희망연대 회원들이 블록 담을 쌓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북마산 3.15기념비 앞에서 3.15를 기념하는 희망연대 행사가 있었다.
이 자리는 3.15당시 북마산 파출소를 중심으로 경찰과 대치한 시민들의 치열한 항쟁이 있었던 곳이다.
이 의거기념비는 당시 인근에 살던 신동석씨가 다른 용도로 쓸려고 놓아두었던 빗돌이었는데 경찰이 쏜 총에 맞아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고 총탄자국이 남게 되었다. 그런 연유로 그 날의 의거를 그 빗돌에 새겨 세워 둔 기념비로서 오래 동안 북마산 파출소 뒤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 기념비는 1999년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가 정비되고 파출소가 철거되면서 20m 정도 뒤로 옮겨져 지금의 자리로 세워졌다. 그러나 그 당시 이 비만 옮겨온 것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었던 이은상의 집터 우물형태도 함께 옮겨오는 바람에 7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두 가지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진 석물이 마치 한방에서 사이좋게 동거하는 것처럼 존치되었다.

그러나 알고보면 3.15기념비 옆에 은상이 샘을 배치하는 것은 3.15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일로써 조금이라도 역사에 대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희망연대는 수년 전부터 은상이 샘 철거 운동을 전개해 왔다.

희망연대가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조금 앞선 시간에 3.15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3.15의거 44주년 기념식이 구암동 3.15국립묘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 강삼재, 김정부 의원 등 3.15정신과 거리가 먼 인사들과 학교에서 동원된 학생1000여명이 참석하여 기념식을 치렀다.
3.15 기념사업회 강주성회장은 식사를 통해 "독재와 부정, 불의에 맞선 3.15민주정신을 계승해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혼탁한 현재의 3.15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 광경이었다.


다음은 희망연대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성명서>3.15를 유린하는 은상이 샘을 즉각 철거하라!!!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3.15 기념비'와 '은상이 샘'이 좁디좁은 공간에서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3.15 마산시민정신이 얼마나 오염되고 혼탁해져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탄식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정의가 불의를, 진실이 거짓을, 빛이 어둠을 껴안고 함께 살 수 없듯이 3.15를 기념하는 비와 이은상을 기리는 우물은 천지가 뒤바뀐다 해도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관계이다.

3.15 의거를 촉발시킨 자유당 독재정권의 원흉은 이승만이다
온 국민이 자유당 독재권력의 질곡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이은상은 이승만을 성웅 이순신과 같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전국 유세를 다닌 인물이다.
그리고 이은상은 3.15의거에서 4.19에 이르는 민주항쟁을 "불합리와 불법이 빚어낸 불상사"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 "이적행위" 등으로 매도했다.
이은상은 이렇게 3.15를 모독하고 마산시민의 등에 칼을 꽂는 언행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자신의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박정희, 전두환, 독재권력에 철저하게 부역한 인물이다.

거기에다 '은상이 샘'이라는 이 우물이 어떤 역사적 가치나 의미가 있는 유물도 아닐 뿐만 아니라 본래의 위치도 이 곳이 아니며 우물 또한 단순 모형일 따름이다

따라서 이 두 가지 상징물을 억지로 동거 존치시킨 것은 3.15를 반3.15와 강제로 동침시켜 유린하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3.15와 마산시민을 이보다 더 욕보일 수는 없다.

지난 수년 동안 희망연대가 이와 같이 반역사적이며 비상식적이고 부적절한 두 상징물의 존치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고, 마산시와 3.15관련단체에 은상이 샘 철거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도 은상이 샘이 철거되지 않는지 우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입만 열면 3.15요, 기회만 있으면 마산시민정신을 말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3.15기념비와 은상이 샘의 이 부적절하고 엽기적인 동거를 당연시하거나 외면하면서 3.15와 3.15정신을 말한다면 이는 자기모순의 극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누가 이대로 3.15의거를 기념하며 누가 3.15정신을 말하는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이 국가 비상시국은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친일 세력들이 자유당에 이은 군사 독재정권을 창출했고, 독재 잔당들과 친독재 세력들이 만든 것이 오늘의 부패비리 범죄 정치집단들이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탄핵으로 의회 쿠데타를 일으킨 자들이다.

분노해야 할 일에 당연히 분노해야 한다.
동시에 이와 같은 작지만 불미하고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오늘과 같은 국란을 불러온 파렴치 정치집단의 씨앗들이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은상이 샘은 즉각 철거되어야 한다.

3.15의거 44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마산시와 3.15관련단체의 각성을 촉구하며 은상이 샘을 즉각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만일 관계기관과 단체에서 철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다면 우리는 마산시민들과 함께 '은상이 샘' 철거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

우리는 이승만 독재정권과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진 시민들이다.
그러나 기념식과 구호만으로 그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계승할 수는 없다.

은상이 샘 철거와 탄핵 무효화 투쟁, 이것이 바로 오늘의 3.15정신 계승이다.

우리는 오늘 국민의 뜻과 나라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당리당략에 따라 탄핵으로 정치반란을 도모한 국민반역 정치집단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리고 탄핵이 무효화 될 때가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


2004년 3월 15일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김영만, 백남해, 육관응, 법광


2004-03-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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