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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평화연대 이라크 현지조사결과 청와대와 국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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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05회 작성일 03-12-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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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평화연대 이라크 현지조사결과 청와대와 국회 전달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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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마산가톨릭 여성회관에서 이라크 현지 설문결과보고 기자회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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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느티나무카페에서 Corea평화연대 현지조사팀 노무현 대통령 방문 요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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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구에서 대통령께 드릴 현지 설문결과보고서와 편지를 들고 있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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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구에서 대통령께 드릴 현지 설문결과보고서와 편지를 전달하러가는중 경찰이 저지하고 있다
 
지난 11월 28일 오전 10시, 이라크 현지조사를 마치고 귀국한 Corea평화연대 임경란, 배상현씨 등 관계자들이 서울 느티나무 카페에서 노무현 대통령 방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은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과 '참교육 전국학부무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 바로 청와대를 방문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면담요청을 했다. 그러나 청와대 정문 앞에서 경찰들의 저지로 30여분 이상 실랑이를 벌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시민사회 비서관의 주선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조정실 김창수 국장을 만나 설문조사 결과와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전달했다.
이어 국회를 방문한 Corea평화연대 일행은 국회국방위원회(위원장 장영달 의원)에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역 출장 중인 장영달의원을 만나지 못하고 비서진들에게 조사결과서를 전달하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그러나 목숨을 건 현지 조사활동과 최선을 다한 평화단체 활동가들의 노력들이 언젠가는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서로를 위로하며 귀향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노무현 대통령님께 드리는 우리의 입장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는 이 여론조사가 이라크 현지상황이 전시와 다를 바 없다는 점과 Corea평화연대 조사팀의 활동만으로 정치적, 종교적, 민족적, 지역적, 차이 등 미묘하고 복잡한 이라크 국민 전체의 의사를 완벽하게 조사하고 파악했다고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여론 조사의 결과는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수 차례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라크 현지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직접 면담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라크인들의 관점에서 이라크에 파병될 한국군에 대한 그들의 진솔한 생각을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불충분한 조건을 갖춘 여론 조사의 결과라 할지라도 1. 2차 정부조사단이나 국회조사단의 조사보고서와는 그 의미와 차원이 다른 것이라는 점은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극심한 혼란을 빚고있는 한국군 파병문제와 관련하여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론조사의 결과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라크 국민들의 다수는 한국군의 파병에 심한 거부 반응을 나타냈고 그 수치가 이라크 국민들이 미군을 점령군으로 인식하는 수준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미군과 그 동맹군에 대한 이라크 무장세력들의 공격과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의식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군을 파병을 하게 된다면 우리군의 안전문제는 물론이요 지금까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호의적 감정이 적대적 증오감으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는 결코 눈에 보이는 이라크의 상황을 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건, 사고가 발생한 현장 주변이나, 거리 곳곳에 중무장 미군들의 위협적인 움직임만 없다면 정부조사단이나 국회조사단의 말처럼 거리의 표정은 그저 평온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라크인 한사람 한사람의 가슴속에는 미군과 그 동맹군 그리고 협조자들에 대한 증오의 폭탄을 가득 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했습니다.
지금 이라크에는 저항세력이 따로 없습니다. 여차하면 어린 청소년들까지도 모두가 저항군으로 돌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수 차례 미군들과의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중무장을 하고 총구를 시민들에게 향한 미군들이 우리의 접근을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한사코 거부했습니다.
뚜렷한 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겁먹은 군대가 할 수 있는 행위가 무엇인지 우리는 베트남 전쟁을 통해 이미 교훈을 얻은바 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민간인들에게 저지르는 만행에 대한 이야기를 곳곳에서 들었습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우리는 미군이 이라크에서 결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이 전쟁이 명분이 없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그러나 명분뿐만 아니라 과연 어떤 국익과 실리가 있을 것인지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한국군 파병으로 설사 어떤 실리를 얻게된다 해도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 분명합니다.

만일 미국의 압력에 못 이겨 결국 우리군이 파병되었을 때 이라크 저항세력들과 충돌에 의해 불행한 사건들이 생긴다면 우리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은 말할 것 없고 현 정부도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며 그에 따른 우리사회의 엄청난 혼란을 생각한다면 이라크 파병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이라크 현지에서 주민들을 직접 만나 확인한 우리의 결론 이렇습니다.

이라크 추가파병은 결정은 철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서희, 제마부대도 조속히 철수해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국익을 위하는 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우리의 건의를 심각하게 받아드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3년 11월 28일

Corea평화연대
이라크 현지 조사팀 임경란, 배상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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