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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평화연대 임경란, 배상현씨 이라크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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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29회 작성일 03-1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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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a 평화연대 임경란, 배상현씨 이라크로 출국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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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현지 조사팀 출국직전 모습 .배상현(남), 임경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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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출국에 앞서 경남국민행동 천막농성장에서 출국기자회견을 하고있다(10월29일)
 11월 2일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리아 평화연대의 임경란(팀장, 국제연대국장)씨와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인간방패로 활동했던 배상현씨 두 사람이 이라크 현지 조사차 출국했다.
출국 직전, 임경란 팀장의 헨드폰은 계속 울렸다. 안전을 염려하는 지인들의 전화였다.
출국을 앞둔 며칠 전부터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라크의 현지 상황에 모두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임경란 팀장 본인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어떻게 현지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그렇게 무모하고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유 있게 받아넘겼다.
배상현씨 역시 인간방패 활동과 2차례나 이라크로 다녀온 경험 때문인지 표정이 매우 밝았다.
바로 같은 장소에서 이틀 전, 2차 정부 조사단이 출국했다. 그러나 이들은 안전을 위해 일정조차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임팀장은 "이라크 현지 상황을 조사한다면서 삼엄한 경호 속에서 미군과 한국군의 안내를 받아 다닌다면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될 것이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정부조사단은 파병을 전제로 하고, 코리아 평화연대 조사단은 파병반대를 전제로 한 조사단인데 국민들이 결과가 뻔하다고 양쪽 모두가 외면당할 것이 아닌가?" 하는 기자의 질문에 "정부조사단 이건 우리 쪽이건 자신들의 본래 목적이 무엇이냐 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이라크 현지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그것은 현지인들에게 얼마만큼 밀착하여 조사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모든 분들께 잘 다녀오겠다는 말씀 전해 달라"며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두 사람의 발걸음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출국성명서

이라크 현지 조사를 떠나며

지금 우리나라는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두고 국론이 분열되어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럴 때 국민들에게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 토론의 기회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차원에서 파견한 이라크 현지조사단의 귀국보고는 이라크 전역과 특히 한국군 파병 예상 주둔지역인 모술은 "대채로 안정화 된 느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는 이라크의 실재상황은 바로 전쟁그 자체이다.
정부조사단은 도대체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고 왔는지 모르겠다.
정부조사단의 경비는 국민의 세금이며 조사단 구성원의 대부분은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의 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불성실한 조사를 했거나, 허위보고를 했다면 국민들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이라크는 지금 미군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극도로 위험하고 불안정한 상황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내일(31일)2차 정부조사단이 이라크로 출발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2차 조사단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를 가질 수 없게되었다.
첫째로 정부조사단은 파병을 전제로 한 현지조사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고 조사단 구성에서 민간인 전문가와 NGO의 참여가 일체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파병논쟁은 국익이냐, 아니냐? 전투병이냐. 비전투병이냐? 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지금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런 식의 논쟁은 아무래도 우리가 이라크 문제를 본질적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 자신에게 되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라크 무장 세력들은 미국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것은 UN의 간판조차도 적으로 간주하고 서슴없이 공격하고 있다.
이라크의 상황이 지금처럼 계속 격화된다면 앞으로 미국이 이라크에서 과연 자신의 국익과 미군의 안전조차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UN안보리 결정을 운운하며 파병을 논하는 대한민국이 이라크에서 국익을 찾고 비전투병이라면 안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실로 무의미하고 어리석은 생각일 뿐이다.

정부 조사단이 파병을 전제로 한 조사단이라면, 우리는 분명 반전평화를 주장하는 단체의 조사팀이다. 따라서 서로가 상대를 보면 원천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라도 현재 이라크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한다면 그 한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 진실로 입증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근거와 자료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필히 이라크 민중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날로 격전의 장으로 변해 가는 이라크 상황으로 보아 우리가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일이기는 하나 우리는 이라크 현지파견의 목적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다짐하며 이라크로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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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란 배상현씨.



2003/10/30 오전 11:23


 

2003-11-03 15:42
2003-11-03ⓒ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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