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한나라당 강삼재의원의 지구당(마산 회원구) 사무실에서 희망연대 김영만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국회 파병동의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오전 11시 30분경, 희망연대 회원 9명이 강의원 사무실(마산 양덕동)에서 '파병반대' '강삼재의원! 우리는 오늘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동의안 반대촉구 시위를 벌였다. 강산재의원과 통화를 하고 싶다는 김영만 대표의 요청에 지구당의 이열규 사무극장이 수차례의 전화통화를 시도한 끝에 12시 40분경,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강의원과 통화가 이루어졌다. 김영만 대표는 먼저 현재 바그다드에서 인간방패 활동을 하고 있는 배상현씨와 같이 출발했던 이해종씨가 강의원의 지역구민임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고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영만대표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은 부시의 졸병이 아니지 않느냐, 미국의 부도덕한 전쟁에 파병을 반대해야 한다. 특히 다른 의원은 몰라도 강의원만은 지역구민인 그분들의 안전에 대한 생각해 줄 것과 미국의 더러운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국회 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져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강의원은 너댓차례 "심사숙고 하겠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김영만 대표가 "정치하는 사람들 그런 애매한 말로 다 그냥 넘어가더라" 면서 " 확실하게 반대해 주세요" 라고 요구하자 "예" 라고 짧게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