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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이은상 옹호 문인들에 '시비철거 나서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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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649회 작성일 13-03-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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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이은상 옹호 문인들에 '시비철거 나서라' 일침.
마산역광장 이은상 시비 검은천에 싸여.
희망연대   
이은상 논쟁이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지난 3월4일 창원의 일부 문인들이 이은상을 옹호하고 마산역광장의 시비에 대해 문제 없음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마산역광장 이은상노래비 철거 대책위원회가 문인협회의 성명서에 다시 조목조목 반박 하는 성명을 3월7일 발표하면서 3.15민주항쟁 63주년을 앞둔 시점에 마산이 다시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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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7일 기자회견하는 마산역 이은상시비 철거대책위.
대책위는 3월7일 문인협회의 성명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서를냈다.희망연대 김종연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있다.
2013-03-11ⓒhopenews

대책위는 또한 3월7일 오후 마산역광장 이은상 시비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기전 시비를 검은천으로 완전히 싸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시비를 검은천으로 완전히 덮고 전면에는 개사한 가고파시가 보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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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천에 덮힌 이은상 시비.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쓰여진 글이 이은상의 심정을 노래한 듯한 개사가 는길을 끈다.
2013-03-11ⓒhopenews

대책위의 설명처럼 그냥 아무일 없이 지냈더라면 개인적 취향으로 이은상을 좋아하는 일이 별 일이 아닌것이지만 그의 글이 공공장소로 나오고 미화찬양이 시작되면서 이은상의 체면은 그야말로 구겨진 셈이 되었다.
노산 이은상이 살아 있다면, 검은천 위의 개사된 글 처럼 돌아 가고파를 외칠지도 모르겠다.

대책위가 이날 성명을 통해 3월 14일, 3.15의거 63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집회를 예고 하면서 마산은 또다시 이은상 논란의 태풍을 기다리는 셈이 되었다.

다음은 이날 대책위의 성명서 전문이다.


"가고파 문인들은 마산역 이은상 시비 철거에 앞장서라!"


우리는 지난 4일 가고파를 사랑하는 문인단체 회원 일동(이하 가고파 문인)의 명의로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접하고 탄식과 우려를 금 할 수 없다. 

그들은 이은상이 ‘국가의 검증을 받은 애국자이며 위대한 민족시인’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를 증명하기위해 그가 받은 훈, 포장을 줄줄이 열거하면서 국가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정한 인물이라고 한다. 그런 훌륭한 분을 기리기 위해 마산역광장에 이은상 시비를 세운 것이 무슨 문제냐고 우리에게 따지듯 물었다.
그냥 넘어가고 싶어도 그들의 주장이 너무나 당당해 외면하고 갈 수가 없다.

그렇다.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이은상을 비롯해 고초를 겪은 모든 분들이 독립유공자로 대접받는 것이야 당연하고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자회견장에서 열거한 이은상의 그 화려한 훈, 포장은 모두 박정희,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받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할 것이다.
예를 하나만 들어보자. 이은상은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독립유공자가 되었다. 당시 이은상은 11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선고유예로 출소했다.  그러나 그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이극로는 6년, 최현배는 4년, 이희승은 3년 6개월, 정인승은 2년형을 받고 함흥교도소에서 복역 중 해방이 되어서야 출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은상은 최현배와 함께 70년에 국민훈장 1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았다.
그때 정인승은 이은상 보다 1등급 낮은 모란장을 받았다.
그리고 이희승은 89년에 작고했을 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 됐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혀 형평에 맞지 않는 이런 사실을 무슨 말로 설명 할 것인가?

혹시 이은상에게 또 다른 독립운동 경력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다.
답은 간단하다. 이은상의 공화당 창당선언문 작성을 비롯해 성웅 이순신을 박정희의 통치이데올로기로 이용하게 했던 독재부역 사실과, 전두환에게 “특수한 상황에서는 강력한 대통령을 원하는 것이 일반여론”이라며 아부의 찬사를 늘어놓았던 그의  행위가 독재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은상의 친독재 행위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나라 없는 백성으로 고통을 절감했던 그의 확고한 국가관은 강한 나라를 지향하면서 이승만의 초대 정부를 지지하고, 비록 혁명으로 집권했으나 박정희 정부와 전두환 정부에 부분적으로 협조하게 된 상황


을 이해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가고파 문인들의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총칼로 정권을 탈취한 쿠데타를 아직도 ‘혁명’이라 표현하는 가고파 문인들은 도대체 지금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자들은 3.15의거와 4.19혁명, 부마항쟁, 5.18민주항쟁, 6월항쟁을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 처벌을 받았던 사실을 모르는 것인가, 잊은 것인가? 아니면 우리 국민들이 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이룩한 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인가?   
이은상의 독재부역 행위를 정당화 시키려고 궤변을 일삼다보니 정상적인 사고를 할 능력을 상실한 것은 아닌가. 이런 왜곡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진 문인들이 글과 말로 우리사회에 끼칠 해악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진다.

심지어 이은상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독재자를 자유롭게 선택한 것도 국민의 권리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이성적 판단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다. 행여 이들에게 글을 배우는 학생들이 있을까 두렵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은상이 서울 수유리 국립 4.19민주묘지에 있는 ‘4.19학생혁명기념비’의 비문을 쓴 것을 자랑으로 내 세우고 있다.
가고파 문인들이 이 비가 세워진 내력을 알고도 이럴지 참 궁금하다.
 
이 학생기념비는 박정희에 의해 세워진 것이다.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자신의 권력이 불안정했던 그 시절에는 국민들, 특히 학생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4.19의거로 폄하했지만 쿠데타 초기에 그는 4월혁명과 학생들을 한껏 치켜세웠다. 그 수단으로 세워진 것이 ‘4.19학생혁명기념비’였다.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으로 있을 당시 재건국민운동분부가 기념탑건립위원회를 만들었고 63년 9월에 이 국민운동본부관계자가 이은상을 찾아가 비문을 부탁해서 쓴 것이다. 그런데 이은상은 이 비문 때문에 당시 언론으로부터 4월혁명 정신을 훼손했다고 호된 질타를 받았다.
지금은 새로 고쳐져 ‘1960년 4월 19일’로 시작되지만  당시 이 비문에는 이은상이 쓴 그대로 ‘1959년 4월 19일’로 버젓이 적어 세워 놓았기 때문이었다. 
쓴 웃음이 절로 나오는 이야기다.

우리는 가고파 문인들에게 진심으로 당부하고 싶다. 당신들이 진정 이은상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면 지금 마산역 공장에 서있는 ‘노산이은상가고파시비’를 철거하라고 우리와 함께 외쳐야 한다. 아니 우리보다 더 앞장서서 해야 한다.



이은상의 시비가 그런 공공장소에 서 있는 한 이은상의 명예회복은커녕  그의 치부만이 온 세상에 낱낱이 드러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허인수 마산역장과 한국철도공사에 있다. 
다시 한 번 마산역 광장에 세워진 이은상 시비를 즉각 철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계속 이대로 세워둔 채 우리지역 시민사회에 분란과 갈등, 대립만을 조장케 한다면 우리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2013년 3월 7일

마산역광장 이은상시비 철거 대책위원회



2013-03-11 10:16
2013-03-11ⓒ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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