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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확실히 정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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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604회 작성일 11-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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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확실히 정리합시다!
[성명서] 친일인사 지원 금지 조례 제정하라!
희망연대   
지난 2일, 창원시청 기자실에서는 친일작가 이원수와 관련해 여러 주체가 신청한 사업비 예산 지원 반대와 친일인사 지원 금지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20111205153111_DSCF8600.JPG
2011-12-05ⓒhopenews


창원시는 이원수 기념사업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시의회는 친일인사 지원 금지 조례를 제정하라


최근 아동문학가 이원수와 그의 문학을 기리는 관련단체에서 창원시에 2012년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금액이 1억4천만 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 내년도 사업 예산을 신청한 관련단체와 창원시 그리고 예산을 심의하는 시의회에서 조차  불과 몇 달 전의 이원수 친일논란을 까맣게 잊은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 아니면 이원수 문학관 등 관련 예산지원은 지난 수년 동안 별 말썽 없이 계속된 사업이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올 상반기 이원수의 친일작품이 우리지역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것은 이원수 탄생100주년 기념사업이 빌미가 되기는 했지만 논쟁의 핵심은 친일행위가 명백한 친일작가에게 시민의 혈세로 그를 기념하고 기릴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 일은 국가의 정체성에도, 국민의 정서에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원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측에서도 지원 금액 일부를 시에 반납하는 것으로 이원수 친일논쟁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는 했지만 절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아니 지자체의 지원이 계속되는 한 절대로 끝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이원수 관련 모든 사업에 지자체의 지원은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100주년 기념사업 논쟁을 거치면서 문제의 핵심이 ‘고향의 봄 기념사업회’가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이원수문학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친일작가의 이름을 붙여 놓은 문학관은 그 자체로서 친일작가를 기념하는 사업이 됨으로 문학관의 운영내용을 떠나 이원수문학관의 명칭은 근본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문학관에서는 이원수의 친일작품도 동시에 전시한다는 것을 명분삼아 친일시 한 편을 게시해놓고 바로 그 옆에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오덕 선생의 글을 함께 붙여 놓음으로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지적이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오덕선생의 글을 언뜻 보면 이원수의 친일을 짐짓 나무라는 듯하지만 결론은 그를 옹호함으로써 사실상 이원수의 친일에 대한 면죄부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원수의 친일문제와 기념문제는 역사적, 민족적 관점에서 판단 할일이지 이원수와 이오덕 이라는 두 사람의 사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일이 아님에도 그것이 마치 국민들로부터 공인된 판단인양 전시하고 오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원수문학관의 명칭을 비롯해 이런 사고구조와 운영방식은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친일에 대한 의식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때는 친일도 어쩔 수 없었다는 상황논리로 왜곡된 문학관, 역사관, 민족관을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사회가 원칙과 반칙,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불의에 대한 개념에 혼란을 부추기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고향의 봄 기념사업’도 마찬가지다. 이원수라는 이름을 빼기는 했지만 과연 고향의 봄을 기념하면서 이원수를 어떻게 분리 할 수 있는 지,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 우리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설령 ‘고향의 봄’에 대한 문학적 평가를 높게 친다고 하더라도 친일작가의 작품을 시민의 세금을 들여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브랜드화하는 사업은 시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없을 뿐 아니라 민족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단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이제는 창원시가 이원수문학관의 위탁운영을 철회하고 문학관을 폐쇄해야 마땅할 것이며 고향의 봄 기념사업 등 이원수와 관련한 모든 사업에 대한 시의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에게 지난 10년 동안 아무 말 없다가 왜 뒤늦게 문제제기를 하느냐는 반론에 대해 우리는 보다 일찍 이원수의 친일행위를 깊이 있게 고찰하지 못하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을 겸허히 인정하며 그로인해 친일작가에 대한 기념사업이 지금까지 확산되어 온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창원시의 친일작가에 대한 지원이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마치 병이 나고서야 뒤늦게 건강의 심각성을 인지했다고 병을 그냥 두자고 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우리는 얼마 전 이원수 선생의 딸 이정옥씨가 아버지의 친일행위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우리민족이 겪은 수난의 역사가 이런 아픔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우리 또한 마음이 짠해지는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지난 100주년 기념사업 논쟁 당시 이로 인해 그의 가족들이 받아야 하는 아픔과 상처를 생각하며 기념사업회측에서 시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모든 기념사업을 하루라도 빨리 중단하고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었다. 우리는 지금도 그 방법만이 진정 이원수를 위하고 그의 작품을 사랑하며 그의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일제 강점기 이원수와 동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 중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가족도 돌보지 못한 채 풍찬노숙과 굶주림 속에서 기꺼이 자신의 한 몸을 던졌지만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시민의 혈세로 친일행위자들을 기리고 기념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우리는 이참에 시의회에서 시의 재정으로 친일인사들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할 것을 강력히 권고 한다.                     
                   
                            2012년 12월 2일       
                친일작가 이원수 기념사업 저지 창원시민대책위원회
2011-12-05 15:06
2011-12-05ⓒ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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